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S병원 원장, 진실을 밝혀달라" 호소

입력 2014-11-06 16:12  

故 신해철의 유족 측이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5일 오전 사인 규명으로 미뤄졌던 故 신해철의 장례가 유족들의 요청에 의해 비공개로 치뤄졌다. 이어 같은날 오후 경기도 안성 유토피아 추모관에서 유가족 대표이자 故 신해철의 매형인 김형열씨는 기자회견을 열고 "S병원 원장은 지금이라도 진실을 밝혀달라"라고 호소했다.

김형열 씨는 "고인의 죽음에 대한 의혹과 사인을 명확히 밝혀내기 위해 부검을 실시했으나 아직 입장이 엇갈리고 있어 안타깝다"라며, "유가족과 소속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사망 경과 사항을 말씀드리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유가족과 소속사 측은 지난달 17일 신해철이 복통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은 당시부터 27일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날짜와 시간별로 정리해 배포했다. 여기에는 매니저와 아내의 진술이 포함됐다.

김형열 씨는 "고인이 사망한지 열흘만에야 이곳에서 영면하게 됐다. 고인의 사망과 그간의 상황은 가족들이 받아들이기에 너무나도 힘든 시간이었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하지만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 덕분에 간신히 이겨낼 수 있었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고 전했다.

또한 "고인 뿐만 아니라 의료사고로 돌아가신 많은 유가족을 위해 제도적 보완이 마련되길 진심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신해철은 17일 장 협착증 수술을 받은 후 퇴원했으나 계속되는 통증으로 20일 새벽 응급실로 이송됐다. 입원해있던 중 22일 심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은 후 서울 아산병원 응급센터 중환자실로 이송돼 긴급수술을 받았으나 계속해서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결국 27일 오후 8시 19분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저산소 허혈성 뇌손상으로 세상을 떠났다.

현재 故 신해철의 죽음에 대해 S병원과 아산병원 측은 상반된 주장을 펼치고 있다. S병원 측은 "부검 내용만으로 병원의 과실이 있다고 평가하기 힘들다. 신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저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라고 주장하며, "심장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라고 밝혔다. 또한 신해철의 심낭에서 발견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 애초 금식을 조건으로 퇴원시켰으나 신씨가 이를 지키지 않았고 먹어선 안될 음식을 먹어 결국 상태가 악화된 것 같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반면 아산병원 관계자는 "지난달 22일 응급수술 당시 이미 신씨의 심낭에는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어 이를 빼내는 배액술을 실시했다"라며, "그 말은 당시에 이미 심낭에 천공이 생겨서 복막에 생긴 염증이 횡격막을 통해 올라왔다는 의미"라고 아산병원으로 실려왔을 당시 신해철의 상태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S병원 측 변호사의 책임전가성 발언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라고 주장했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어쩜 이런 일이"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꼭 결과가 밝혀지길"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진짜 의료사고 인가요"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사람 앞 일은 모른다더니" "故 신해철 유족 기자회견,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공동취재단)

한국경제TV 박선미 기자
meili@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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