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재테크 알아야 번다] 황우성의 해외선물
해외선물, 한 문장으로 정의하라고 하면, 이렇게 정의하고 싶다. 요즘 가장 핫한 상품.
국내 투자자분들이 요즘 주식이나, 국내 선물옵션 투자하기 만만치 않으실 것 같다. 왜냐면 변동성이 많이 죽었기 때문인데, 상품도 제한되어 있고, 지지부진한 장세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해외선물을 투기적 관점이 아닌 투자의 기회를 넓혀보는 관점에서 접근 한다면 분명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할 수 있겠다.
요즘 해외선물시장에서 가장 잘 나가는 상품은 2개 정도로 요약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바로 S&P500 지수다.
10월 15일 이전에는 세계 경제 우려로 연일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그 후 미국 기업의 실적들이 양호하게 나오고, 경제지표 또한 호조를 보이며 다시 한번 상승세를 시현하고 있다. 이 변동폭 속에서 다수의 해외선물 투자자들이 수익을 챙겨가고 있다. 두 번째는 요즘 끝 없이 추락하고 있는 유가, Crude Oil 상품이다. 유가가 올해 6월에 약 100달러를 웃돌았는데 이후 지속적 하락으로 최근 약 76달러 까지 내려왔다. 모두 아시다싶이 해외선물은 매수와 매도 둘 다 가능하기 때문에 하락 장세에는 매도만 하면 되겠다고 생각 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 매매는 더 짧은 기간을 기준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매수, 매도 양쪽 포지션에서 이익의 기회가 있다. 따라서 공격적인 투자성향이나, 단기 매매 하시는 투자자분들에게 매우 매력적인 거래대상이 된다.
다시 S&P로 돌아가서 이 상품의 일간 P/L(Profit/Loss)는 약 30포인트 정도 움직임을 보인다. 현물 시장에서 30포인트는 2천선을 기준으로 약 1.5% 정도 변동을 보인것이다. 이 정도 변동폭이라면 해외선물에서는 얼마의 손익이 발생한 것일까. S&P 500 1포인트 당 약 50 달러의 가치를 갖는다. 따라서 30포인트는 1,500 달러의 가격 변동을 보인 것인데, 원화로 환산시 약 160만원의 움직임이다. 이것은 1계약 기준이고, 1계약을 매수 또는 매도 하기 위해서는 약 500만원정도가 필요하다. 즉, 500만원 투자시 하루에 약 160만원의 손익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해외선물 매매에 수많은 기법과 방법들이 있는데, 첫번째 방법은 경제지표를 보고 그 지표에 따라 매매하는 방법이다. 내일(7일) 밤 최근 경제지표 중에 가장 중요한 지표가 발표된다. 미국 고용지표 (Non-Farm Employment Change: 비농업부문 고용자수) 발표인데, 지구상의 거의 모든 상품가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볼 수 있다. 이 지표의 결과에 따라 일반적으로 약 50틱에서 150틱 정도 변동성이 나타나게되는데, (유로FX 상품의 경우 틱당 약 12.5달러) 150틱 움직인다면 대략적으로 2,000달러 수준의 수익변동을 보이는 것이다. 한화로 약 200만원의 움직임을 나타내게 되는데 이것은 유로FX 1계약 기준이므로 5계약이면 1천만원, 10계약이면 2천만원 상당의 이익 또는 손실이 날 수 있는 지표가 된다. 유로FX는 1계약당 가격이 약 230만원이므로 100%에 가까운 변동성을 보인다고 할 수 있다.
황우성 하나대투증권 해외증권팀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