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와 '틈' 함께 부른 어반자카파, 유명세 좋지만...

입력 2014-11-07 09:20   수정 2014-11-07 16:02



실력파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데뷔 앨범부터 신곡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혼성 3인조 어반자카파(권순일 박용인 조현아)가 1년여 만에 정규 4집 앨범으로 돌아온다.

‘음원 신강자’, ‘공연계의 블루칩’이라 불리며 꾸준히 팬층을 쌓아온 어반자카파는 지금까지 ‘River’, ‘니가 싫어’, ‘다르다는 것’ 등의 넘버를 통해 농밀하고 깊은 감성을 펼쳐왔다면 이번 정규 4집 앨범은 미니멀한 사운드에 절제를 배운 멤버들이 전하는 한층 깊어진 위안으로 대표된다.

앨범에 실린 9곡은 번잡한 군중 속의 개인에게 건네는 공감으로 가득하다. 도저히 내 마음같이 되지 않는 세상 속, 갈 길을 잃어 지치고 힘든 누구에게든지 원래 돌아가야 할 곳 같은 차분한 안락함을 내어놓는 수록 곡들은 잠 못 드는 밤에 가만히 귀를 기울여서 듣고 싶은 담백한 호소력으로 마음을 사로잡는다.

전반적인 구성은 이전보다 훨씬 힘을 빼고 간결해진 모습이지만 계절이 변하듯, 별이 지고 가을바람이 차가워지듯 인위적이지 않은 여운으로 듣는 이를 벅차게 하는 울림과 몇 번씩 곱씹어보게 되는 섬세한 송라이팅은 매 앨범을 통해서 조금씩 이뤄 온 어반자카파 음악적 성장의 결과이다.

<다음은 어반자카파와의 일문일답>

▶ 1년여 만의 컴백이다

- 또 다시 1년 만에 정규 4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팬 여러분들에게 돌아와서 기쁘기도 하고 떨리기도 하는데요. 무엇보다 ‘1년에 정규 앨범 한 장을 내겠다’라는 약속을 올해도 지켜서 뿌듯합니다.

▶ 정규 4집 앨범을 소개한다면

- 정규 4집은 요즘같이 쌀쌀한 날씨에 따듯한 위로가 될 수 있는 앨범입니다. 전반적으로 힘을 빼서 담백하고 조용한 느낌이구요. 특히 피아노와 현악기의 선율에 많은 신경을 썼습니다. 깊어가는 가을날 정말 잘 어울리는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 타이틀곡은 어떤 노래인가

- 이번 앨범은 더블 타이틀인데요. 첫 번째는 ‘위로’, 두 번째는 ‘미운 나’라는 곡입니다. 먼저 ‘위로’는 곡은 우리 모두는 외롭고 힘들 때 위로를 받고 싶어 합니다. 친구들에게 위로의 말을 받고, 또 스스로를 위로하려해도 완전히 위로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그런 순간 ‘백 마디 말보다 아무 말 없이 따뜻하게 안아 준다면 더 큰 위로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쓴 곡으로 많은 분들이 이 곡으로 아픔과 슬픔을 치유하셨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로 ‘미운 나’는 이별 후 상대방을 미워하며 괴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어느 순간부터 모든 게 다 내 잘못인 것 같다는 생각을 할 때의 감정을 담은 곡입니다. 스스로를 자책하고 원망하며 미운 자신을 계속해서 미워할 수 밖에 없는 답답한 마음을 쓸쓸히 표현해낸 곡입니다.

▶ 다른 수록 곡 소개

- ‘피아노 앞에서’는 모든 인연에는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는 법인데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들을 너무 슬퍼하지 말고 받아들이라는 내용의 곡입니다.

▶ 앨범 작업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 이번 앨범이 전작들에 비해서 작업시간이 가장 오래 걸린 앨범인데요. 그만큼 심혈을 기울였다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여러 번 재편곡 재녹음을 거치면서 많이 고생했던 앨범으로 기억할 것 같아요.

▶ 어반자카파가 추구하는 음악은

- 저희는 장르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저희가 느낀 감정을 그대로 음악에 담고 싶습니다. 또한 오랜 시간이 지나도 계속해서 듣고 싶은 그런 음악들을 만들고 싶습니다.

▶ 권순일, 박용인이 씨스타 소유와 콜라보레이션 ‘틈’으로 인기를 얻었는데

- 굉장히 즐겁고 또 신선한 프로젝트였는데, 또 많은 사랑을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 조현아는 남자 가수 중 누구와 콜라보레이션을 하고 싶은지

- 너무 많아서 한분을 꼽을 수는 없지만 요즘 ‘슈퍼스타K6’ 곽진언의 음악이 참 좋더라고요. 다른 아티스트 분들과 모든 협업은 늘 즐거운 것 같아요.

▶ 예전보다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대중 인지도가 낮은데

- 저희는 한 번에 크게 사랑 받는 것 보다 지금처럼 꾸준히 조금씩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시는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드립니다. 1000석 규모에서 시작한 콘서트가 지금은 전국투어로 2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다는 게 아직도 실감이 안 나고 너무 감사한 마음뿐입니다. 늘 지금처럼 꾸준히 사랑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 롤 모델이 있다면

- 오랜 시간 동안 음악하시는 모든 선배님들이 롤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음악활동을 오래 한다는 게 너무도 어려운 일인걸 잘 알기에 그런 선배님들을 모두 존경합니다.

▶ 활동 계획 및 목표

- 정규 4집 활동을 열심히 하면서 연말까지 이어지는 전국투어까지, 정신없이 열심히 활동하면 올해가 금방 지나갈 것 같은데요. 모든 무대에 최선을 다할 테니 잘 지켜봐주시고 저희 음악도 많이 사랑해주세요.

정규 4집을 통해 감성 음악의 뉴 아이콘에서 제법 따스한 위로를 건넬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모습으로 돌아온 어반자카파는 다양한 방송 활동과 2014 어반자카파 콘서트 ‘겨울’에서의 8개 도시 공연을 통해 지친 마음을 기댈 수 있는 음악이라는 이름의 위로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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