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TV 프로야구] '9회말 2아웃부터' 최형우 2타점 2루타… 삼성 대역전

입력 2014-11-11 00:53   수정 2014-11-13 00:15

▲ 삼성 최형우가 10일 잠실에서 열린 2014 한국시리즈 5차전 패색이 짙던 9회말 2아웃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마무리 손승락을 상대로 극적인 역전 끝내기 2루타를 쳐낸 뒤 동료들의 환호를 받고 있다.(사진 = 삼성 라이온즈)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넥센 히어로즈가 불꽃 튀는 접전을 벌였다.

양 팀은 프로야구 역사상 길이 남을 극적인 승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삼성은 미소를 지었다.

삼성은 10일 잠실구장서 열린 `2014시즌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9회말 터진 최형우의 2타점 2루타에 힘입어 넥센을 2-1로 꺾고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이로써 삼성은 넥센을 상대로 시리즈 3-2로 앞서며 통합우승에 1승을 남겨두게 됐다.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한국시리즈 5차전은 예상처럼 한치 앞도 알 수 없는 승부를 벌였다. 삼성은 `에이스` 밴덴헐크를 선발로 내세웠고, 넥센은 2차전서 부진했던 소사를 출격시켰다.

투수전 양상이었다. 넥센 소사는 수비의 결정적인 도움을 받으며 7회 1사까지 무실점 호투를 펼쳐 2차전 부진을 만회했다. 삼성 밴덴헐크도 7이닝 동안 무사사구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하며 넥센의 강타선을 꽁꽁 묶는데 성공했다.

승리의 여신은 넥센에 먼저 미소를 보였다. 6회초 선두타자 박헌도가 밴덴헐크의 3구를 공략해 좌전안타로 출루에 성공했고, 박동원의 희생번트로 1사 2루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냈다. 후속타자 서건창은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우전 적시타를 때리며 귀중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마지막에 넥센이 아닌 삼성을 택했다. 8회말 삼성은 무사 만루의 절호의 찬스를 맞았다. 역전의 부푼 꿈을 갖고 타석에 들어선 삼성 타선은 소방수를 자처한 손승락의 투구에 압도당하며 득점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4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삼성은 역시 노련했다.

8회 기회를 무산시키고도 패색이 짙던 9회에 결국 일을 냈다. 선두타자 김상수는 유격수 땅볼로 아웃되며 출루에 실패했지만, 나바로가 유격수 실책으로 진루에 성공하면서 득점의 불씨를 살려냈다. 박한이가 삼진아웃으로 2사로 몰린 가운데 채태인이 1,2루간을 통과하는 우전안타로 2사 1,3루 기회를 이어갔다.

백미는 최형우의 마지막 타석. 최형우는 9회말 2사 2스트라이크 2볼서 송승락의 5구째 공을 통타, 1루수 옆을 통과하는 2루타를 날리며 나바로와 김헌곤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넥센의 중계플레이가 신속하고 깔끔하게 이뤄졌지만 대주자 김헌곤의 센스 있는 주루플레이가 간발의 차이를 만들어냈다.

야구선수라면 누구라도 한번쯤은 꿈꿨을 9회말 2사 2스트라이크 상황의 역전극이 최형우 앞에서 일어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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