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TA 타결 후 첫 '한중CEO포럼'···"중국 고급수요 주목"

입력 2014-11-12 10:01   수정 2014-11-12 13:59



한중 FTA 타결로 빗장이 풀린 13억 중국시장 공략을 위해서는 양국간 상호 협력 속에 중국을 생산지로 보지 말고 최대 수요처로 인식하되 특히 중국의 고급수요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한중 FTA 타결 바로 다음날인 11일 저녁 중국 청도에서 열린 `2014 한중 CEO 포럼` 개막식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한중FTA 타결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중국을 값싼 노동력 활용을 통한 생산기지로 인식하지 말고 앞으로는 우리의 각종 고급상품들을 내다 파는 최대 수요처로 보는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 부회장은 "자동차와 의료, 패션, 의류업종 등은 중국의 소득수준이 올라감에 따라 더욱 우리나라 상품들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번 한중 FTA는 우리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이런 고급상품들의 중국내 판매를 더 확대할 큰 기회가 생긴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한중 FTA 타결에 따른 양국 간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전경련 국제경영원(IMI)은 한중 기업들의 미래 먹거리 발굴과 중국의 내수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해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 ‘2014 한·중 CEO 포럼’을 개최했습니다.
‘한·중 무역협력의 새로운 변화와 기회’라는 주제 하에 기조연설에 나선 이반 하이얼그룹 부총재는 12일 글로벌 혁신기업 8위에 선정된 하이얼의 경영성과와 함께 최근 주력하고 있는 스마트 홈 플랫폼과 스마트 체험 플랫폼 등의 신성장동력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이반 하이얼 부총재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가전전자 시장이라 지목하며 하이얼은 차별화된 개성적인 제품으로 한국시장에서 승부를 걸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황승현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총영사는 한국과 산동성 경제협력 가능분야로 물류분야, 해양산업 분야를 제안했습니다.
황 총영사는 한국 기업이 산동성을 중심으로 중서부 내륙시장과 실크로드 경제권 진출을 위한 전략적 물류 거점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산동성은 해양자원이 풍부하고 항만·조선·화공·철강 등 산업기초인프라가 양호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최남석 한국경제연구원 박사는 한·중 FTA를 계기로 한국과 중국의 상호보완적인 무역관계가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제조업의 경우 다양한 분야에서 한국기업과 중국기업의 생산네트워크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가붕 Hstyle 부총재는 중국 내 한류에 맞춰 유행을 선도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 Hstyle의 경우 한국에서 단순하게 의류를 수입해 판매하는 방식으로는 살아남기 힘들다고 판단하고 구매전담팀을 꾸렸다고 소개했습니다.
이 구매전담팀은 한국 의류 시장의 동향을 연구하고, 최신 유행 의류를 중국 현지 시장에 맞게 재디자인해 판매하는 전략을 구사해 성공했다고 가붕 부총재는 설명했습니다.

최형욱 이랜드 중국총괄 상무는 이랜드 그룹이 1996년 중국에 첫 매장을 오픈한 이래 현재 중국 전역에서 44개 브랜드 7,000여개 매장을 운영하는 중국 BG의 성공배경에는 이랜드의 지식경영과 CSR 활동이 주효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BG는 최근 중국 내 22개 도시, 81개 백화점, 719개 매장을 방문해 매장 관리자 4천여명과 직접 면담을 했고 이런 과정을 거쳐 현장의 고민을 해결하고 실적을 개선할 프로젝트 4000여 건을 만들어 적용하는 지식경영 활동을 펼쳤다고 최 상무는 설명했습니다.
또한 중국 내에서 사회적 책임(CSR)을 다하기 위해 장학사업, 나병원 자원봉사, 장애인 의족 지원, 백혈병 환자 치료비 지원, 재난지역 구호활동 등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사회공헌을 진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장동 인스퍼그룹 부총재는 최근 알리바바와 전략적 제휴를 통해 스마트도시와 G-클라우드(government cloud) 시장을 함께 개척해 나가고 있는 인스퍼그룹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전략에 대해 말했습니다.
장국방 명월해조그룹 동사장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해조생물제품기업인 명월해조그룹이 국가전략의 일환인 해양생물산업이 강력한 신흥사업이 될 것이라고 소개한 뒤, 현재 중국은 해양경제를 국가의 중요한 산업으로 집중·육성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전경련국제경영원 관계자는“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인들이 함께 모여 미래 먹거리를 고민하고 상호 산업협력을 위해 자리를 함께 했다는데 개최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중 간의 무역과 교류 협력의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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