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이종석 가족, 무차별적 언론 보도에 '완전한 고립'

입력 2014-11-13 00:52  


이종석의 가족이 무차별적 언론 보도에 산산히 부서졌다.

1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1회에서 기호상(정인기)은 소방관으로서 평범한 가정을 꾸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그에겐 똑똑한 두 아들이 있었고 그런 두 아들을 자랑하는게 낙인 가정적인 아버지였다. 그러던 중 화재 사고가 발생, 기호상은 동료들과 함께 출동하게 됐다. 폐기물 처리 공장이었는데 신고자는 아직도 안에 사람이 갇혀 있다고 증언했다.

그 말을 들은 팀장 기호상은 팀원들과 함께 안으로 들어갔다. 그러나 공장 안에서 폭발물 들이 터지면서 소방대원들은 사람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한 시신이 되어 돌아왔다. 그 사고로 소방대원 가족들이 몰려와 눈물바다를 이루었다. 기자들과 방송국에서도 대거 몰려들었다.

최달포(남다름/이종석)도 엄마(장영남)와 형 기재명(신재하/윤균상)의 손을 잡고 아버지의 죽음에 슬퍼하고 있었다. 그때 마침 다른 신고가 들어왔다. 살아있는 기호상을 봤다는 제보였다. 그 제보를 한 인물은 피노키오 증후군을 앓고 있었기 때문에 절대 거짓말이 불가하다는 이야기도 덧붙여졌다.



순식간에 기호상은 살아있는 사람이 됐다. 심지어 무리하게 팀원들을 이끌고 들어갔다가 혼자만 살아서는 아직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사람으로 변했다. 최달포는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사실에 기뻐할 수도 없었다. 다른 유가족들은 기호상이 살아있다는 이유로 기호상의 가족들을 비난했다.

그 뒤로 기자들이 기호상의 집에 몰려들었다. 그가 살아있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가족들이 나타날때마다 무차별적으로 인터뷰를 시도했다. 보지도 못한 아버지가 살아있다는 오해, 그리고 그 아버지를 숨겨주고 있다는 오해를 받으며 형제도 화가 치밀었다.

계란이 투척되고 무자비한 질문들이 날아드는 언론의 잘못된 행태에 이 가족은 고립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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