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따돌림으로 전자산업 연 1천400억원 손실"

이근형 기자

입력 2014-11-13 16:22  

직장 따돌림으로 우리나라 전자산업이 연간 1천400억원의 비용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KRIVET Issue Brief』제63호 “전자산업과 철강산업의 직장 따돌림 실태”를 발표하고, 직장따돌림으로 인해 전자산업이 약 1천380억원, 철강산업이 약 261억원의 비용이 발생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직장따돌림은 피해자뿐 아니라 가해자와 목격자 모두의 직업만족도를 떨어뜨리고 근로시간 손실을 야기했다.



실제 직장따돌림으로 인해 발생하는 1인당 연간 비용은 피해자의 경우 143만원, 가해자는 91만원, 목격자는 118만원으로 추정됐다.

또 피해자가 중소기업 근로자일 경우 비용은 137만원, 대기업 근로자일 경우 156만원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이번 조사가 단지 근로시간 손실이라는 양적인 차원에서의 생산성 손실만을 계산한 것으로 따돌림으로 인한 업무 집중도 하락 등의 질적인 손실까지 고려하면 비용이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보고서 저자인 서유정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연구위원은 "따돌림으로 인한 국가 차원의 비용추계를 위해서는 산업별 대표성있는 통계조사와 심층연구가 필요하다"며 "따돌림 피해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2013년 9월 직장 따돌림 방지 법안이 발의됐지만 법안실행의 기반이 될 수 있는 연구가 부족한 탓에 법안이 계루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서 부연구위원은 또 "따돌림은 다수의 근로자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쳐 기업에 막대한 비용을 발생시키므로 따돌림을 방지하기 위해 기업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고 "원인과 부작용, 발생비용 등에 대한 사내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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