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하며 뇌전증 극복해요” 사)다누리 등 제1회 뇌전증 바로 알리기 유소년 축구대회 개최

입력 2014-11-13 14:23  

제1회 뇌전증(간질) 바로 알리기 유소년 축구대회가 오는 11월 22일(토) 오후 2시~6시 세종대학교 실내체육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어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번 대회에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는 사)다누리와 한국OB축구회가 지난 9월부터 축구교실을 통해 육성해온 뇌전증 유소년 축구팀이 갖는 첫 축구대항전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사)다누리(대표 김흥동, 연세대학교 세브란스어린이병원 소아신경과 교수) 등은 "국민스포츠인 축구를 통해 뇌전증 어린이들의 건강을 증진시키고,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뇌전증에 대한 일반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하는 계기를 만들기 위하여 진행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뇌전증은 유병기간이 수년에서 수십 년까지 지속되는 만성질환이며, 전체 환자의 70%가량이 20세 미만의 소아 연령층, 특히 1세에서 10세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뇌전증은 전체 인구 100명 중 한명 정도가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한 질병이지만, 환자들이 대부분 질환을 숨기면서 치료하기 때문에 일반인들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다.
환자의 대부분인 70~80%는 약물치료로 발작이 완전히 조절되고 정상생활이 가능하지만,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과 이로 인한 사회적 낙인 및 편견에서 오는 심리사회적 어려움이 커서 취업, 결혼, 사회생활 등 일상생활에서 많은 불이익을 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사)다누리 대표이기도 한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김흥동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뇌전증 환아들에게는 자신들의 잠재적인 능력을 발견하고, 신체능력 향상과 자존감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뇌전증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개선하는 출발점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제1회 뇌전증 바로 알리기 유소년 축구대회에서도 축구를 통해 건강한 정신과 육체를 기를 수 있다는 점과 뇌전증 환아들도 건강하게 축구를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흥동 교수는 "이번 대회는 사회경제적 차원에서 소외되고 있는 뇌전증 환우들이 주체가 되어 활동하는 대회로 국내외적으로 의미 있는 첫 대회가 될 것이다"며 "스포츠와 뇌전증의 긍정적 관계를 입증하는 연구들이 나오면서 이미 선진 국가에서는 뇌전증 환우를 대상으로 적극적으로 스포츠 활동 참가를 독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 노르웨이 뇌전증 여성에 대한 한 연구에 따르면 주2회 규칙적으로 행한 에어로빅 활동이 이 여성의 발작횟수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지난 2009년에는 스웨덴에서 ILAE(국제 뇌전증기구)와 UEFA(유럽축구연합)의 공동주최로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뇌전증 환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축구대회를 개최하여 뇌전증 환자나 가족은 물론 일반인들의 관심을 크게 불러일으키는데 성공하였다.
이 대회는 Under-21 챔피언쉽 일정 중에 뇌전증 환우들의 팀 매치전이 열렸고, 이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뇌전증을 알게 된 것은 물론 뇌전증 환우들이 정상생활을 영위하고 있음을 보여주어, 사회적인 인식을 개선하는데 큰 도움이 된 행사로 평가받고 있다.
김흥동 교수는 "이번 대회를 통해 환우, 가족, 의료진간의 이해를 돕고 서로 소통하며, 연습과 출전과정을 통해 환우들에게 자기계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존감 증진을 도모할 계획이다"며 "일반인들에게 뇌전증을 올바로 알리고 잘못된 편견을 없애는 인식개선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심상돈(주 스타키코리아 대표)서울스페셜올림픽위원회장은 "제1회 축구대회를 시작으로 향후 뇌전증 유소년 축구대회가 더욱 확대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사)다누리, 한국OB축구회가 공동주최하며, 사)한국뇌전증협회, 국민생활체육회,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세종대학교, (주)스타키코리아의 후원으로 약 300명의 뇌전증 환우 및 가족, 의료진, 축구팀, 관련기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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