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사태 도화선 국민銀 주전산교체 일단락‥결국 'IBM'

김정필 부장

입력 2014-11-14 19:26  

사상 초유의 임영록 KB금융 회장과 이건호 국민은행장의 동반 중징계 등 KB 사태의 도화선 역할이 됐던 KB국민은행 주전산교체가 IBM메인프레임으로 선정되면서 일단락됐습니다.
14일 KB국민은행은 차기 주전산기 기종을 IBM 메인프레임으로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은 그 동안 메인프레임과 유닉스 사업자를 대상으로 두 차례에 걸쳐 경쟁 입찰을 실시했지만 유닉스 사업자들이 모두 응찰을 포기함에 따라 외부 전문가를 포함한 평가위 검토를 거쳐 단독 응찰한 한국 IBM의 메인프레임 제안에 대해 협상을 진행키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내년 8월 주전산기 교체를 계기로 내외부 전문가로 TFT를 구성해 중장기 비즈니스 환경변화 등에 대비한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의 전략적 구축방안을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고 KB국민은행은 밝혔습니다.
KB국민은행의 주전산 교체가 IBM메인프레임으로 윤곽을 잡았지만 그 일련의 과정은 각종 의혹과 폭로, 조직 내 갈등으로 번지며 수뇌부의 동반 중징계와 사퇴, KB 지배구조 경영공백, 영업 타격 등 각종 논란과 문제를 야기했습니다.
국민은행 주 전산기로 그동안 IBM의 메인프레임을 사용해 왔지만 내년 한국IBM과의 계약 종료를 앞두고 지난해 7월부터 3개월간 외부 업체의 자문과 이사회 논의 등을 거쳐 차기 주 전산기로 유닉스를 선정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이사회를 개최하기 전 임시 운영위가 열린 지난 4월 한국 IBM 대표가 이건호 행장에게 메일을 보내 왔고 감사실의 조사 등을 거쳐 문제가 있다고 판단한 이건호 전 행장이 이사회 결정에 문제가 있다고 제동을 걸면서 주전산 교체로 촉발된 KB사태가 발생하기에 이릅니다.
이건호 행장이 주전산 교체 재검토 지시와 정병기 감사의 문제 제기에도 국민은행 이사회가 이에 문제가 없다며 유닉스 전환을 원안대로 진행하면서 이건호 행장은 임시 이사회 결과와 감사보고서를 주요 경영사항으로 금감원에 보고한 바 있습니다.
금감원이 특별검사에 착수하면서 내부갈등이 외부로 번지며 KB사태가 본격화되는 등 갈등이 확산됐습니다.
금감원이 이와 관련해 수 차례 이어진 제재심에서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에 대한 제재 수위를 여러번 번복하는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을 양산한 가운데 결국 주 전산기교체 문제로 임영록 전 회장과 이건호 전 행장이 최종적으로 중징계를 받으면서 KB금융은 격랑에 휩싸이게 됐습니다.
각종 논란과 수뇌부 사퇴 등 온갖 상처만 남긴 국민은행 주전산 교체의 향방이 결국 여러차례 공고에도 불구하고 단독 입찰한 IBM메인프레임으로 결정되면서 사태는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와 관련한 국민은행과 지주 사외이사 책임 논란, 후속 인사, 경영과 영업 현장의 조속한 안정화 등 숱한 현안은 과제로 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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