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마녀' 이종원, 대리 맞선극 들통나자 불쌍한 척, 우는 척 작렬

입력 2014-11-16 22:40   수정 2014-11-16 23:37


`전설의 마녀` 이종원이 전인화에게 싹싹 빌었다.

11월16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전설의 마녀`에서는 탁월한(이종원)이 도진(도상우)의 부탁으로 선을 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탁월한은 도진 대신에 맞선을 보러 나와 자동차와 남녀를 연관시키는 구식 멘트를 팍팍 해댔다. 맞선녀는 "자동차를 참 좋아하시나봐요"라며 썩은 미소를 날렸다. 이에 굴하지 않고 탁월한은 자신이 차에 대해서 잘 안다며 의기양양하게 말했다.

그러나 맞선녀는 정말로 서른 살이 맞냐며 그의 외모를 훑어봤다. 눈치도 없이 그는 "왜요? 20대같이 보입니까?"라며 느끼한 윙크를 날렸다. 그러면서 손금을 봐드리겠다며 작업을 걸었다. 맞선녀가 괜찮다고 극구 부인하는데도 기어코 그는 손금을 봐주겠다면서 손을 잡고 "아유~ 좋다"며 풀이를 해댔다.

"여기 길게 난게 생명줄인데요"라며 상냥하게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그때 앵란(전인화)가 들이 닥쳤다. 앵란은 자기 아들 도진이 대신에 왜 탁기사가 그 자리에 앉아 있는지 어이가 없어했다. "탁기사, 지금 제 정신이야?"라며 앵란은 성을 내며 대리 맞선을 본 죄에 대해 물었다.

앵란은 당장 사표를 내라면서 이 정도 일을 낸거면사표 낼 각오는 했을거아니냐면서 그를 다그쳤다. 그러나 탁기사는 하기 싫다는데도 굳이 도련님이 시켜서 울며 겨자 먹기로 한거 뿐이라면서 우는 시늉을 해댔다. 그러면서 그 동안 양심에 걸려서 정말 어찌할 바를 몰랐다면서 갖은 말들을 쏟아냈다. 옆에서 지켜보던 도진은 "오바 쩐다"라며 혀를 끌끌 찼다. 그러나 탁기사는 둘이 나가자 "아 저 또라이 때문에 하루 아침에 백수 되는거 아냐"라며 낯빛을 싹 바꾸고 툴툴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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