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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의 기적]"이케아 안 무섭다"…해외 진출 노리는 아이디어침대

신인규 기자

입력 2014-11-19 16:54   수정 2014-11-19 17:06

<앵커>
이케아의 진출로 국내 가구업계의 판도 변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우리 기업이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혁신적인 제품을 만들어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이디어 침대로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시장을 노리고 있는 중소기업을 신인규 기자가 찾아가봤습니다.

<기자>
겉으로 볼 때는 평범한 침대지만 손을 넣어보면 온돌처럼 따뜻합니다.

온기가 감돌지만 일반 전기매트와 달리 몸에 해로운 전자파는 나오지 않습니다.

열선을 설치하는 방식이 아니라 매트리스 안의 공기를 데우는 열기순환방식이기 때문입니다.

지능형 히터를 채택해, 종이를 갖다대어도 불이 붙지 않을 만큼 화재에도 안전합니다.

기술을 팔라는 러브콜이 쇄도했지만, 이 기업은 독자 브랜드를 만들어 시장에 출사표를 던지기로 했습니다.

<인터뷰>유성열 아쿠스열침대 대표
"(기술 이전)제의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우리 기술로 세계 진출하려는 자신감이 있고, 독자 브랜드로 성장하려 합니다."

우리 기술로 개발한 이 침대는 우리나라와 미국, 러시아 등 세계에서 12개의 특허를 받았습니다.

해외 바이어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아 멕시코와 러시아 등지로 수출을 준비중입니다.

그러나 국내에서 이 제품을 직접 찾아볼 수 있는 곳은 현재 과천과 제주 두 곳에 불과합니다.

기술 개발에 투자를 집중해 유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의 현주소입니다.

좋은 제품을 만들어놓고도 판로를 개척하기 힘든 중소기업들을 위한 정부 차원의 고민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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