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노키오' 박신혜, 母 진경과 재회 "난 널 보고싶어하지 않았어" 좌절

입력 2014-11-20 09:00  


박신혜가 모친 진경과 재회했다.

19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피노키오`(조수원, 신승우 연출/박혜련 극본) 3회에서 최인하(박신혜)는 MSC 방송국 최종 면접을 앞뒀다.

그녀가 설레었던 까닭은 그 방송국 국장이 바로 모친 송차옥(진경)이었기 때문. 인하는 10년간 자신을 찾아오지도, 전화 한 번 해주지도 않은 모친이지만 그녀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에 공부하며 드디어 최종 면접 자리까지 갔다.

그리고 최종면접 자리에서 면접관으로 앉아있는 송차옥과 마주했다. 이날 송차옥은 딸을 오랜만에 보는 와중에도 한치의 흐트러짐이 없이 냉랭하기만 했다. 그녀는 최인하를 앞에 불러두고 "간단한 테스트를 하겠다. 이 테스트를 딸꾹질을 하지 않고 통과하면 기자 될 자격있다"고 제안했다.

송차옥의 제안은 흡연 신고가 들어온 음식점의 위장 취재를 해오라는 것. 송차옥은 한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거짓말로 "예약을 하려하는데 흡연이 되냐"고 물었다. 이렇게 거짓말로 취재하는 것을 해보라고 제안했다.

최인하는 전화를 걸었지만 결국 사실대로 취재를 했고 제대로 취재에 응할 수 없었다. 송차옥은 "이런 간단한 취조도 못하는데 기자할 수 있겠나. 최인하 씨, 기사를 만들려면 기자는 수많은 거짓말을 해야 한다. 그 거짓말 위로 진실이 떠오른다. 이게 피노키오는 기자가 될 수 없는 이유다"라고 냉정하게 말했다.



방을 나온 최인하는 울면서 그 자리에서 하염없이 앉아있었다. 모든 수험생이 떠나고 면접 시간은 끝이 났다. 그때 방에서 나온 송차옥은 최인하를 보고 다가와 "왜 아직 안갔느냐"고 물었다. 인하는 "잠깐 핸드폰을 보고 싶다"고 말한 뒤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엄마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전화는 그 쪽으로 가지 않았다. 결국 자신은 모친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았던 것. 송차옥은 사람들의 눈 앞에서 쇼를하듯 인하를 끌어안았다. 인하는 모친에 대한 반가움에 눈물을 흘리며 "보고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송차옥은 싸늘하게 "미안하다. 난 널 보고 싶어 할 만큼 한가하지 않았다"고 말해 최인하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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