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800여 년만에 다시 바다로 '규모도 엄청나'

입력 2014-11-27 10:53  


고려시대 선박이 실물 크기로 복원되었다.

지난 26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전남 목포시 연구소 옆 해변광장에서 `마도 1호선` 진수식을 개최했다. ‘마도 1호선’은 고려시대 지방에서 개경으로 물품을 운송하던 조운선(漕運船)으로, 800여년 만에 복원되어 다시 바다에 띄워졌다.

‘마도 1호선’이 발굴된 것은 지난 2010년. 충남 태안군 근흥면 마도 해역에서 발굴된 이 선박은 발굴 당시 도자기와 대나무 제품, 각종 곡물류와 식품류 등의 유물이 함께 출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발견된 목간이나 죽찰에 따르면 이 배는 전남 해남, 나주, 장흥에 있는 지방 향리가 개경의 권력자에게 보내는 물품을 운송하는 조운선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마도 1호선은 지난 3월부터 약 8개월 간 진행된 작업 끝에 길이 15.5m, 높이 3.2m, 너비 6.5m로 복원되었다. 대나무를 엮어 돛을 만들고 일일이 나무못을 박아 원형 그대로 복원하기 위해 노력했으며, 복원된 선박의 규모는 화물 30t 가량을 실을 수 있는 규모이다.

국립해양문화연구소 관계자는 "우리나라 역사상 처음으로 고려시대 운항했던 조운선을 실물 그대로 복원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과거의 우리 배들이 어떻게 항해했는지 밝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은 복원된 선박을 충남 태안군에 건립예정인 서해수중유물보관동으로 옮겨 전시와 교육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신기하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실제로 보고 싶다”, “고려 화물선 실물 크기 복원, 후속 연구에 도움이 될 의미있는 작업”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마도 1호선’이란 명칭은 발굴지역인 마도 해역의 지명을 따른 것으로, 발굴 당시 1208년이라고 표시된 죽찰이 함께 나와 고려시대 선박임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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