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2년 넘게 1%대…디플레 전조 우려

입력 2014-12-02 10:44  

국제 원자재 가격이 떨어지면서 물가 하락 압력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물가 하락세에도 소비와 투자 지표는 부진합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10월 산업활동 동향 자료에 따르면 소매판매는 전달보다 0.4% 감소했고, 설비투자도 4.6% 줄었습니다.

소비심리를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 CCSI는 지난달 103을 기록하면서 1년2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고, 제조업 체감경기를 보여주는 기업경기실사지수 BSI는 75로 기준치를 한참 밑돌고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경제 활력이 떨어지는 디플레이션 우려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년 넘게 1%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달에는 1% 상승에 그치면서 지난 2월 이후 9개월 만의 가장 낮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한국은행이 제시한 물가안정목표인 2.5~3.5%와는 거리가 멀어지고 있습니다.

물가가 하락된다고 하면 일반적으로 소비자 입장에서는 반가운 일입니다.

하지만 장기간 물가 하락세가 지속되면 가계가 소비를 줄이고 기업이 투자를 꺼리는 등 디플레이션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내년에도 물가가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디플레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최근 소비자물가 하락은 유가와 농수산물가격 하락 등 공급요인도 있지만 현재 마이너스인 GDP갭률을 보면 수요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다"라며 "장기 디플레 진입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일본은 92년과 93년 2년간 1%대 물가 상승률을 2년째 지속하다 94년에 0%대로 떨어지면서 긴 불황에 들어갔습니다.

0%대 물가 상승을 눈앞에 둔 우리로서는 일본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한 특별 대책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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