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피부염, 치료만큼 중요한 ‘겨울철 생활관리’

입력 2014-12-02 14:24  



12월 첫날부터 전국적으로 눈이 내린 가운데 차가운 바람과 공기가 한반도를 감싸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12월 1일 오전 동안 내린 눈은 오후부터 그쳤지만, 기온이 7~8도 정도 뚝 떨어지면서 강한 한파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갑작스러운 기온변화로 인해 뒤늦게 월동준비에 나서는 가구도 적지 않다. 각종 난방기구를 준비하거나 에어캡이나 방풍지를 붙이는 등 실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이 있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대비해야 할 것은 피부도 마찬가지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날씨와 급격한 온도변화로 인해 각종 피부질환이 발생할 수 있으며,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지루성피부염이 있다고 밝혔다.

지루성피부염은 장기간 지속되는 염증성 피부질환의 일종으로, 주로 피지샘의 활동이 증가하면서 발생하는데 특히 피지 분비가 왕성한 두피나 얼굴, 그중에서도 눈썹, 코, 입술 주위, 겨드랑이, 귀, 서혜부 등에 주로 발병한다.

지루성피부염의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진 바는 없으나 겨울철의 급격한 온도변화와 잘못된 습도조절과 식습관 등이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하늘마음한의원 금천점 김성원 원장은 “난방기술의 발달로 겨울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게 됐지만, 지나친 난방기기 사용은 오히려 건조한 피부를 더욱 건조하게 만들어 지루성피부염을 비롯한 다양한 피부질환을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과도한 난방으로 인해 얼굴이 울긋불긋하게 달아오는 열성홍반과 간지러움, 각질 등을 호소하며 한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상당수라고 김성원 원장은 말한다.

김성원 원장은 “열성홍반은 난방기구로부터 멀어지면 차츰 증상이 완화되지만, 색소침착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난로를 사용할 때는 가급적 1m 정도 거리를 두고, 전기매트도 고온으로 사용하지 않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실내외 온도차가 크지 않도록 실내온도는 25도 내외를 유지하도록 하며, 젖은 빨래나 가습기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가 40~60%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김 원장은 올바른 생활관리만으로도 지루성피부염이 발생하는 것을 상당수 예방할 수 있으나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계속 지속된다면 근본적인 원인을 찾아 집중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성원 원장은 “한의학에서는 지루성피부염 같은 질환이 나타나는 이유가 신체 내 면역기능이 약화돼 발생하는 것으로 진단한다”면서 “체내 독소물질을 배출하고 면역을 강화시켜 나가는 근본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피부의 면역력을 높여주고 체질개선을 돕는 한약을 처방하는 면역요법과 피부에 좋은 원료를 공급하는 정혈요법, 심부의 온도를 높이는 심부온열요법 등이 있다. 그외에도 피부에 직접적으로 진정과 살균작용을 하는 외치요법과 피부의 기혈순환을 도와주는 침치료 등이 있다.

김성원 원장은 끝으로 “흔히 지루성피부염이 완치가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며 “생활관리와 병원치료를 꾸준히 이어간다면 완치도 어렵지 않은 만큼 인내를 가지고 치료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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