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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의 문" 이제훈, "나는 한석규처럼 할 자신이 없다" 괴로움 토로

입력 2014-12-03 00:37  

"비밀의 문" 이제훈, "나는 한석규처럼 할 자신이 없다" 괴로움 토로


12월 2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민백상(엄효섭)을 찾아간 이선(이제훈)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민백상(엄효섭)은 자신을 찾아온 이선(이제훈)에게 “공무로 분주한 저하께서 시시때때로 소신의 사처를 찾는 이유가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선(이제훈)은 “그저 난 민백상(엄효섭)이 자리를 자주 도성을 비우고”라며 말을 흐렸다. 그러자 민백상(엄효섭)은 “그건 죄의식 때문이다. 이 사람이 사직하고 볼품없이 틀어박혀있는 것이 모두 저하의 탓이라.. 아닙니다. 저하의 탓이 아니라 소신의 신념 때문이다. 몇 번을 고해야 아시겠습니까?”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이선(이제훈)은 "그렇다면 말이죠. 대감의 그 회의를 새로운 확신으로 바꿔 볼 마음은 없냐“라며 물었다.

이어 “서재는 실험이다. 평민출신 인재들에게 과거를 볼 기회를 주고, 나아가 관직을 준다면 과연 이 나라 조선을 혼란에 빠트리고, 조선 자체를 부정하게 될지, 아니라면 조선이란 나라가 한 걸음 나아가는 진보가 될지 확인해보는 실험 말입니다. 그러니 이집이 아닌 서재에 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자신의 뜻을 밝혔다.

그러자 민백상(엄효섭)은 “그만 돌아가 주십시오. 오늘 저하께선 소신의 집을 찾으신 일이 없다. 또한 서재에 관한 일을 발설한 적도 없다. 소신이 저하께 해드릴 수 있는 일은 여기까지다. 하오니 다시는 서재의 일로 소신의 집을 찾는 일은 없길 바란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선(이제훈)은 술을 마시고 다시 민백상(엄효섭)의 집을 찾아 “오늘은 한잔 하려고 찾았다. 키야~ 이것도 안한다고 하시네. 그냥 백기 들고 말까요. 그럼 내 주위사람들은 두루두루 편해질 텐데.. 아무도 내가 백기 든다고 뭐라고 하지 않을 거다”라며 속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그런데 난, 그게 쉽지가 않아요. 열망을 품고 날 바라보던 백성들의 눈이 잊혀지지 않는다. 그 열망을 깨버린 게 나라서 외면할 수가 없다. 그런 열망이 분노로 변하고, 그 분노가 봉기로 이어질까 두렵다. 눌러버리면 그만일까요? 부왕처럼. 허나 나는 자신이 없다"라고 토로했다.

이에 민백상(엄효섭)은 "어쩌면 바로 그 자리가 너무도 첨예한 갈등이 대립하는 자리, 그걸 어떻게든 중재하려 노력하는 그 자리, 그것이 바로 정치가 있어야 하는 자리가 아닌가 한다"라고 자신의 뜻을 밝히며 괴로워하는 이선(이제훈)을 위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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