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만과 편견’ 최민수의 실체에 대한 의혹이 커져만 가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연출 김진민/극본 이현주/제작 MBC, 본팩토리) 11회에서는 부장검사 문희만(최민수)이 선사하는 ‘연속 반전’이 안방극장을 들썩이게 만들었다. 동치(최진혁)를 대구 고검으로 발령 내면서까지 성접대 사건을 묻으려고 했던 문희만이 돌연 태도를 바꿔 관련 영장 청구서에 거침없이 사인을 했던 것이다. 이에 의아함을 표하는 동치에게 문희만은 “주윤창이 미끼 문 거 같지?”라며 아무 일 없던 듯 일상적인 어투로 주윤창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그러나 동치가 물러서지 않고 의문를 제기하자 문희만은 “주윤창, 김재학 잡게 해 줄 테니까, 나머진 덮어요”라며 영장청구서를 결재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일은 잘 하는데 말 안 듣는 놈, 윗사람들한테 꿀 아니라 독이다”라며 동치를 향한 뼈 있는 경고를 날리기까지 했다. 하지만 주윤창을 빼내가기 위해 검찰청을 찾은 오택균 변호사에게는 여전히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냉랭한 태도로 일관, ‘오리무중 속내’로 시청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
더욱이 방송 말미에는 1999년 벌어졌던 뺑소니 사건의 퍼즐이 동치의 손에 들어가는 모습이 담겨 긴장감을 더했다. 오택균 변호사는 뺑소니 사건 신문기사와 당시 119에 신고하는 문희만의 목소리가 담긴 USB를 동치의 방에 두고 왔다고 문희만에게 일부러 알렸다. USB에 담긴 목소리를 듣고 충격을 받은 듯한 최진혁과 일순 긴장감이 역력한 모습을 보이는 문희만의 모습이 담겨지면서, 문희만의 진짜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그런가하면 이 날 방송에서 동치는 검사로서의 카리스마를 유감없이 발휘하며 안방극장을 휘어잡았다. 대구 고검 발령까지 단 사흘이 남은 상황에서도 흔들림 없는 태도로 수사를 진두지휘하며 주윤창을 소환한 구동치는 하나 하나 증거품과 죄목을 들이밀며 압박 수사를 펼쳤다. 하지만 주윤창은 “뭐 좀 더 확실한 거 없냐?”며 계속해서 자신의 혐의를 부인하며 뻔뻔한 태도로 일관했다. 이에 구동치는 “물론 있다”며 “이 모든 상황을 진술한 증인의 증언”이라는 말로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검사다운 동치의 철저한 준비와 두둑한 배짱이 능구렁이 주윤창마저 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
한편 MBC 월화특별기획 ‘오만과 편견’은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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