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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내용 "형님께 하직인사"…"살아나오면 술 한잔"

입력 2014-12-04 16:34  


오룡호 김계환(46)선장의 마지막 교신이 공개돼 많은 이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오룡호 김계환 선장은 배 침몰 직전까지 남아 "배와 끝까지 함께 하겠다"는 마지막 교신을 남겼다고 전해진다.


김계환 선장의 동생 세환 씨는 3일 이양우 선장으로부터 형님 김계환 선장의 마지막 순간을 전달받았다고 밝히며 오룡호 선장의 마지막 교신 소식 내용을 공개했다.


오룡호 선장 김계환은 배가 가라앉기 직전 이양우 선장에게 “형님에게 하직 인사를 해야 되겠습니다"라며 마지막 교신을 보냈다.


오룡호의 김 선장의 상황이 심각함을 눈치 챈 이 선장은 "빨리 나와. 나오라고"라며 김 선장에게 당부했지만, 오룡호 선장 김계환은 애써 담담하게 "형님 나중에 혹시라도 살아있으면 소주 한잔합시다"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오룡호 선장의 동생 김세환(44)씨는 "형님이 오후 1시 14분 전화를 걸어와 `세월호처럼 배가 침몰하고 있다. 시간이 없다" 말만 남긴 뒤 10초 만에 전화가 끊어졌다"고 덧붙였다.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소식에 누리꾼들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안타까워",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가족들이 얼마나 보고싶었을까",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남은 가족들은 어쩌지",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배 무서워서 못타겠어",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가족들 가슴 찢어지겠다 진짜", "오룡호 선장 마지막 교신, 눈물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현재 러시아 해역에서 침몰한 오룡호 실종선원의 시신 11구가 지난 3일 추가로 수습됐다.
(사진=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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