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네스 카야,공식입장 이후 사과문 발표...인터뷰서 부인 언급 '안타까워'

입력 2014-12-05 19:47  



에네스 카야가 `총각행세` 논란에 대해 직접 심경을 밝힌 가운데 사과문을 발표했다.

에네스 카야는 지난 3일 한 매체와 인터뷰를 갖고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이날 에네스 카야는 `총각행세 하지 마라`는 글을 올린 익명의 여성에 대해 "결혼하기 2년 전에 알던 분"이라며 "서로가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1년에 수차례 문자를 주고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결혼 전부터 알던 인연이라 짓궂게 이야기를 한 게 잘못이었다"고 전했다.

또 `총각행세 루머`에 가세한 다른 글에 대해서는 "과한 것도 있고 일방적인 것도 있다. 사실과 다르게 왜곡된 것도 있다"며 "내가 차라리 죽어버린다면 이 사람들이 조금이나마 미안해 할까하는 생각도 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불륜 논란을 알게 된 부인에 대해서도 "와이프에게 `하고 싶은 말 있으면 숨기지 말고 야단을 쳐달라`고 했더니 `지금 나보다 네가 더 힘들 것 아니냐`고 말해주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에네스 카야는 "2011년 터키와 한국에서 각각 결혼식을 올렸다. 딸은 없고 19개월 된 아들이 있다"고 잘못된 소문에 대해 해명했다.

에네스 카야는 한 방송에서 결혼 질문에 대답을 회피한 것과 관련, "문제의 (방송) 장면은 일종의 상황극 같은 분위기였다. 사투리로 `장가 갔냐?` 등 패널의 질문이 나올 때 사투리로 대답하다가 얼버무리기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끝으로 그는 "소속사가 없어서 어떻게 의사를 표명해야 할지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며 "처음에는 (루머가) 시간이 지나면 사그라질까 싶어서 옳지 않은 표현이 있어도 수용하고 침묵하려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후 에네스 카야는 5일 법무법인 정건을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최근 저와 관련된 일들로 저에게 보내주신 여러분들의 사랑에 의도치 않게 상처를 입히게 되어 죄송한 마음에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에네스 카야는 "많은 분들께서 저에게 분노하고 계신 이유를 잘 알고 있다"며 "결혼 전 저 또한 또래의 젊은이들처럼 인터넷을 통해 낯선 사람을 알게 되는 일도 있었고, 그 관계가 이어져 일면식도 없는 상대와 수위 높은 말을 했던 순간도 있었다"고 밝혔다.

또한 에네스 카야는 논란 초기 적극적으로 해명에 나서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 "왜곡된 사실에 대한 즉각적 대응으로 여론의 심판을 받는 일은 현재 가장 큰 고통을 겪고 있는 제 가정을 더 큰 고통으로 모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잘잘못을 따지기에 앞서 어찌 되었든 현 사태는 저의 과거 행동에서 촉발된 것이므로 겸허히 여러분들의 비난을 수용하고자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에네스 카야는 "이번 일을 계기로 저는 여러분들의 사랑 없이는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를 알게 되었고, 그 사랑은 다름 아닌 저에 대한 신뢰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커다란 가르침을 얻었다"며 "저와의 개인적 관계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분들이 계시다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거듭 사과했다.

에네스 카야는 "저는 앞으로 저로 인해 가슴 아픈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제 가족,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저에게 가장 힘이 되어주는 제 가족을 위해 전념할 계획"이라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신 사랑 가슴에 간직하겠다"라고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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