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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야레알과 레알 소시에다드의 맞대결은 14라운드 경기 중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사진 = 비야레알) |
비야레알 vs 레알 소시에다드 [8일 03:00, 엘 마드리갈]
지난 시즌 막판까지 6위싸움을 치열하게 펼쳤던 두 팀 비야레알과 레알 소시에다드가 14라운드에서 만났다. 장소는 비야레알의 홈 구장 엘 마드리갈이다.
- 두 공격수를 주목해야 한다. 루치아노 비에토와 카를로스 벨라
이 경기는 14라운드 경기 중 가장 팽팽한 경기가 될 것 같으며 그런만큼 예측이 가장 어려운 경기이다. 비슷한 스타일과 비슷한 경기력을 가진 두 팀은 서로의 최다득점자를 잘 경계해야 할 것이다.
먼저 비야레알의 루치아노 비에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비야레알로 온 어린 선수이다. 1993년 12월에 태어난 선수이고 공격 전 지역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면이 있기에 이적 초기에는 아마 로테이션 자원으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됐던 루치아노 비에토, 초기에는 교체로 출전하면서 서서히 프리메라리가 무대에 적응해갔다.
하지만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와 이케추쿠 우체가 번갈아 부상을 당하면서 초반부터 꽤 많은 기회를 잡게 됐다. 비에토는 그 기회를 놓치지 않고 유로파리그와 라리가 무대를 가리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쌓으면서 아직 시즌이 3분의 1밖에 지나지 않았음에도 6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교체 출장이 많았던만큼 90분당 하나의 포인트를 기록 중인 비에토는 빠른 스피드가 굉장히 인상적이고 슈팅도 꽤 정확한 편이다.
현재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진이 굉장히 부상자가 많은만큼 수비 조직력이 불안정한데 그런 상황에서 비에토는 꽤 큰 위협이 돼줄 선수로 보인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가 없는 현 상황에서 비에토는 체리셰프와 더불어 공격진의 `key`라고 생각한다.
비야레알에 비에토가 있다면 소시에다드에는 벨라가 있다. 벨라가 소시에다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상당하다. 벨라가 이번시즌 골을 넣은 경기는 3경기인데 (AT마드리드 - 1골, 레알 마드리드 - 1골, 엘체 - 3골) 그 3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는 모두 승리했다. 하지만 반대로 벨라가 골을 넣지 못한 나머지 10경기에서 소시에다드는 단 한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그만큼 소시에다드에게 벨라는 중요한 선수이다. 시즌 시작 전 아스날의 바이백 조항을 무시하고 레알 소시에다드와 2018년까지 재계약을 한 벨라는 비록 시즌 초반 잠시 주춤하기도 했지만 지난 엘체전에서 헤트트릭을 기록하면서 새로운 감독과 새출발을 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은퇴했던 국가대표팀에도 다시 소집돼서 복귀전에 2골이나 기록하는 등 지난 시즌의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시즌에도 공격포인트가 한 번 터지면 몇 경기씩 이어지던 모습이 자주 보였는데 비야레알 전에서도 한 건 해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
비에토와 벨라를 지켜보는 건 단순히 두 선수의 골을 세어보는 것이 아니다. 두 선수 모두 2,3선 선수들의 좋은 패스가 있을 때 빛을 낼 수 있는 선수들이기 때문에 두 선수의 활약을 보면 전체적인 공격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두 선수 중 잘하는 선수의 팀이 웃을 것이다.
- 많은 부상자들은 어느 쪽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인가
두 팀 모두 부상자가 많다. 만약 부상자 없이 완성된 전력으로 경기가 펼쳐졌다면 더 흥미진진할 수 있었겠지만 오히려 부상으로 인한 결장이 예상못했던 재미를 끌어올 수도 있으리라 본다.
먼저 비야레알은 팀의 핵심선수급인 마테오 무사치오와 지오반니 도스산토스가 나오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무사치오는 단순한 햄스트링 부상으로 알려져서 한 달 정도의 기간이 지나면 복귀하리라 생각했었는데 어느새 부상당한 지 두달이 넘어가는데도 복귀 소식은 들리지 않는다. (지오반니 도스 산토스는 복귀가 거의 임박한 상태로 출장 가능성도 있다.)
또한 보얀 요키치 역시 부상이지만 하우메 코스타가 요키치 못지 않은 좋은 선수이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선 큰 부담이 없을 듯 하다. 부상자는 많지 않지만 지난 시즌 무사치오, 지오반니 도스산토스의 활약을 생각하면 굉장히 아쉬울 것이다.
반대로 레알 소시에다드는 수비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이 몰려있다. 중앙 수비자원 미켈 곤잘레스는 결장이 확실시되며 풀백 자르두아와 중앙수비수 엘루스톤도도 결장 가능성이 큰 선수다. 또한 이니고 마르티네스가 한 달 전 당한 부상으로 이번 라운드에 복귀전을 치를 예정이라고 한다. 좋은 선수임에는 틀림없지만 경기감각의 문제, 스포츠적인 문제로 실수를 저지를 가능성이 충분히 있기에 레알 소시에다드의 수비 문제는 간과할 수 없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10분만에 아기레체가 부상당하면서 비야레알 전에 나올 수 없다. 아마 네덜란드 득점왕 출신 알프레드 핀보가손이 그 자리를 대신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프리메라리가 모든 공격수 중 실망스러운 것으로 따지면 세 손가락에 들 정도로 엉망이었던 핀보가손이 고립되지 않고 공격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인가에는 의문이 남는다. 두 팀 모두 사정이 있는 만큼 `부상 때문에 졌다.` 란 말은 못할 것이다.
- `무패` 모예스의 진정한 시험대
지금까지 모예스는 레알 소시에다드의 감독으로 3경기를 지휘했다. 그 세 경기에서 소시에다드는 1승 2무를 거뒀다. 비록 레알 오비에도와의 경기를 무승부로 마친 점은 아쉬움이 남지만 그동안 잘 나오지 못한 선수들이 주축을 이루었다는 점에서 그 경기는 이유가 있었다고 본다. 그 경기를 제외하면 1승 1무, 3득점 0실점으로 나쁘지 않은 결과이다. 특히 컵 경기를 포함한 3경기에서 단 한점의 실점도 없다는 점은 주목할 만 하다. 게다가 앞에서 언급했듯 수비라인이 붕괴된 상태에서 이뤄낸 성과이기에 더 높이 평가받아야 한다.
또한 지난 경기에서 풀백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도움을 두 개나 기록했다. 비록 맨유에서는 애슐리 영, 안토니오 발렌시아 등의 선수들로 해금 무한 크로스를 시도하게끔 해 비판이 많았지만 전 경기에서는 마르티네스의 적절한 공격가담 지시가 유효했다. 이렇듯 전술적인 부분에서도 전 아라사테 감독보다 더 나아진 모습이다.
하지만 과연 이것이 모예스의 효과로 나온 성과인지 결론내리기엔 아직 성급하다. 엘체나 데포르티보 모두 강등권에 가까운 팀이고 레알 소시에다드 정도의 팀이라면 최소 유로파리그에 나가기 위해 중상위권의 팀과 경쟁하고 있어야 맞다. 강등권의 두 팀 상대로 잘 했다고 `모예스 = 소시에다드의 구원자` 라는 수식을 붙이기엔 비슷한 수준의 팀에게 검증이 필요하다. 마침 14라운드에서 소시에다드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적수를 만났다. 모예스가 명장일지 형편없는 감독인지는 이번 경기를 통해 알 수 있을 듯 하다.
- 그 밖에
현재 비야레알의 마리오 가스파르는 풀백 포지션임에도 3골을 기록 중이다. 몇 년 전 비야레알의 경기에서 비야레알의 오른쪽만 집요하게 노려 마리오를 정신없게 만드는 경기를 자주 본 적이 있다. 특히 비야레알이 강등 당했던 시즌에 그 모습이 유난히 많이 보였던 기억이 난다.
하지만 마리오는 몇 년 새 급성장했다. 공격에 가담할 때에는 박스 안까지 들어오면서 슈팅까지 때리는 등 활동범위가 넓고 그렇다고 해서 수비력이 아쉽거나 뒷공간을 자주 노출하는 선수가 아니다. 벨라와 마르티네스의 오른쪽과 마리오와 체리셰프의 오른쪽 대결도 볼 만하다.
- 승부예측 : 레알 소시에다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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