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코알라 급감
호주의 상징인 코알라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일본 신문사 아사히는 호주를 대표하는 특산종 코알라 개체수가 격감하고 있다며 현재는 예전의 100분의 1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더욱이 호주 최대 코알라 보호단체인 `호주 코알라 기금`은 야생 코알라 개체수가 8만마리도 안 된다고 보고 있으며 미국 어류 및 야생동물관리국은 코알라를 명종위기종으로 지정했다.
이처럼 호주 코알라 급감한 원인은 충격적이다. 먼저 19세기 유럽 이주민에 의한 모피 목적의 남획이 있었고 지구 온난화로 인해 번식 활동을 줄이고 있다는 것이 학계의 설명이다.
가장 충격적인 원인은 바로 성병이다. 성병의 일종인 클라미디아 바이러스성 질병 확산으로 코알라들이 눈이 멀거나 불임이 되고 심하면 죽음까지 이르게 된 것.
호주 미생물학자인 피터 침스 박사는 "야상 코알라 30~50%가 클라미디아에 감염됐다"며 "암수 교미 과정에서 퍼지는 클라미디아가 코알라 개체수를 위협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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