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이경수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 팀장
상반기 `우려`, 하반기 `희망` 출구
출구라고 하면 미국 출구전략 때문인지 부정적인 의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많다. 두 개의 출구는 두 개의 상반된 성격을 갖고 있다.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부담감을 안고 우려의 출구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하반기는 정작 미국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한국 증시가 3년간 지루한 박스권을 이어왔는데 이번에 박스권을 돌파할 수 있는 희망의 출구가 열리지 않을까 하는 상반된 의미를 담고 있다.
상반기 `우려` 출구, 이유는
미국 기준금리가 제로금리를 유지해왔는데 이 부분을 언제 종료시킬 것이냐에 대한 판단이 중요하다. 변수는 뻔한데 해석이 상이하게 나타나서 혼란스러운 상태다. 일반적인 시장의 생각은 내년에도 미국의 금리인상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시각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현재 고용의 개선 패턴을 봤을 때 내년 중반에는 정상화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패턴보다 빠르게 보고 있다. 이런 것이 채권, 주식 시장의 어느 한쪽 방향으로 추세를 잡기 어려운 혼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원자재 수출을 하고 있는 신흥국은 일부 쇼크가 나올 수 있는 혼란이 내년 상반기에 나올 것으로 보여 우려의 출구가 있다.
하반기 `희망`의 출구, 근거는
인플레이션 압력은 없는 상태기 때문에 경기에 보조를 맞출 것이다. 경기는 고용이다. 고용을 어떤 기준을 통해 연준이 접근할지 논란이 되고 있다. 의외로 이 부분의 답은 간단하다. 지난 8월 젝슨홀에서 옐런 의장이 LMCI라는 지표를 언급한 적이 있다. LMCI지표는 19개의 세부적인 고용지표로 구성된 종합 인덱스다. 5월까지는 논문 수준이었지만 8월에 공식적으로 언급하고 10월부터 지수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결국 이 지표를 보고 들어가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최근 고용지표를 보면 굉장히 좋다. 실업률도 5.5 밑으로 내려가고 LMCI지표가 개선되기 때문에 하반기 미국 금리인상이 시작되면 채권 쪽 파티는 끝나고 주식 시장은 이를 경기로 판단해 어떤 식으로든 좋은 쪽으로 해석할 것이다. 또 한 가지 유력한 시나리오는 내년 미국이 유가하락에 의해 물가가 안정되는 현상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위험 자산에 대한 배팅심리가 커질 것이다. 하반기에는 레버리지가 나오면서 미국 소비가 경기를 이끄는 형태의 선순환이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달러 강세는 한국증시 위기인가
미국이 좋다고 해서 한국이 좋은 게 아니지 않느냐고 보는 시각이 있다. 지난 3년 간 박스권이었기 때문에 이런 생각이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수출의 주요 국가인 미국, 중국, 유럽으로 미국과 중국의 경기가 어느 정도 우리에게 수혜를 줄 것인지에 대한 판단이 필요하다. 수출 기업은 국가의 성장률이 얼마냐는 크게 중요하지 않다. 수출하는 지역의 파이가 얼마나 늘어나느냐가 중요하다. 미국과 중국의 성장률이 미진하면서 우리나라 기업들이 돈을 못 벌었고 이로 인해 주가가 올라가지 못하면서 미국만 좋아지는 형태가 진행됐었다. 내년에는 잘 보이지 않다가 하반기 정도되면 증분이 돌아서는 모멘텀이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한국 기업들의 숨통이 트일 수 있다. 이런 부분이 나타날 수 있는 결정적인 이유는 중국의 성장률이 연착륙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수급 분석
한국의 자산 배분이 선진국형으로 바뀌면서 공적연금, 사적연금, 생보사든 간에 강제 저축성 자산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 부분은 운용상 일정 부분 주식 비중을 가져간다. 언젠가는 우리가 외국인의 힘을 받쳐줄 수 있는 정도의 규모로 커질 것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데 내년이 이런 포인트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수급이 주도권을 쥐었을 때는 적립식 펀드가 유행했던 2,000년 중반이다. 이런 성격이 강제 저축의 힘을 갖고 있다. 하지만 보수적으로 보면 내년 외국인이 판다면 2,000년 이후 평균 0.8% 포인트 정도로 지분율을 줄인다. 이걸 이겨낼 수 있는 힘이 내년에는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만, 공적연금, 사적연금에서는 현재 주식 비중만 가져가도 13조 원 정도 들어오게 되고 생보사는 3조 원 정도 들어오게 된다. 이 정도 금액만으로도 외국인이 팔고 환매가 나오더라도 받쳐줄 수 있는 금액이 된다. 증시 활성화 대책에 따라 운용사업부도 예금의 10% 포인트 늘려서 플러스 알파가 생긴다. 물론 이 수급들이 지수를 끌어올리면서 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외국인과 공모 환매가 밀어붙일 때 버틸 수 있는 힘이 됐기 때문에 내년에도 강력한 지지선이 될 수 있다.
2015년 KOSPI 예상 시나리오
내년 밴드는 중요하지 않다. 패턴이 중요하다. 내년 1분기까지는 박스권 상단, 2분기까지는 박스권 하단으로 상반기에 박스권의 흐름이 이어지다가 하반기에 상승 트렌드로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2분기 말에서 3분기 초 사이가 주식형 자산에 접근하는 가장 적기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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