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실명위기' 진단에, 소속사 "심각한 수준 아니다"

입력 2014-12-16 09:31  

배우 송일국의 녹내장 판정에 대해 소속사 측에서 입장을 전했다.

15일 송일국 소속사 한얼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한 매체와의 전화 통화에서 "14일 방송된 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의 눈 상태에 대해 실명이 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생각보다 심각하지 않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송일국이 당시 녹화 다음 날 병원을 찾아 정밀검사를 받았다"며 "검사 결과 실명 위기를 걱정할 만큼 심각한 정도는 아니었다. 송일국 역시 정밀검사 결과 후 안도했다"라고 말했다.
이날 방송된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안과에 찾아가 시력 검사를 받는 송일국과 삼둥이 대한, 민국, 만세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삼둥이의 눈 검사를 마친 후 결과를 듣기 위해 진료실을 찾은 송일국은 "대한이는 약간 근시가, 만세는 난시가 발견됐다"는 결과를 듣고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송일국은 "내가 약간 녹내장이 있다. 1년 전 검사를 했는데 안압이 높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바로 송일국의 눈 검사가 진행됐다. 의사는 "시신경 손상이 있어 보인다. 치료가 급한 편이다. 현미경 상으로 시신경이 80% 정도 손상된 것 같다"라고 밝혔다. 이어 "녹내장이 진행 중이라고 가정을 한다면 약물치료를 안 하면 5년에서 10년 사이 실명하게 된다. 약물치료를 하면 30년 이상 버틸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송일국은 검사 결과에 깜짝 놀라며 "내가 환갑이 돼서야 아들들이 대학에 들어가는데 그때 시력을 잃으면 어떻게 하냐, 정말 큰일 난다"라며 답답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송일국은 "그 순간만큼은 울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작진의 "괜찮냐"는 물음에 송일국은 한참을 말없이 있다가 "건강해야죠"라며 씁쓸한 표정을 보였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송일국 녹내장 그래도 빨리 확인되서 다행이네", "송일국 녹내장 약물치료 받으면 걱정 할 일 없을 겁니다", "삼둥이를 위해 건강하세요" 등의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사진=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화면 캡처)
한국경제TV 류동우 기자
ryu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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