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된 경기 침체로 인해 골프장에도 불황이라는 한파가 몰아닥쳤다. 고정적으로 이용하는 회원들을 중심으로 풍부한 수요를 자랑했던 골프장이지만 경기 침체 앞에서는 무기력한 모습이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경영난을 돌파하기 위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는 골프장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아무리 불황이라 하더라도 씀씀이를 아끼지 않고 과감하게 투자함으로써 리모델링을 통해 고객에게 어필하는 방법이다.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한 송도골프클럽은 이같은 리모델링을 통해 불황을 타개한 좋은 사례로 꼽힌다. 송도골프클럽은 기존의 식상하고 밋밋했던 코스를 벙커, 연못 증강 등을 통해 보다 더 다이나믹하게 변화를 주는 계획아래 첫 스텝으로 220미터 홀을 250미터 롱홀로 개조하였다.
먼저 송도골프클럽 코스에서는 1번 홀부터 8번 홀까지 난이도에 맞춘 여러 코스별 공략 가이드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송도골프클럽은 이번 골프장 리모델링을 통해 벙커 등을 각홀 그린 주변에 배치하여 긴장감을 높였다. 아울러 코스 중앙 혹은 좌우에 연못을 위치시켜 놓음으로써 골퍼들의 정확한 샷을 요구하는 상급 코스로 탈바꿈했다.
뿐만 아니라 송도골프클럽은 클럽 내 자리하고 있는 각종 시설들에 대해서도 혁신적인 리모델링을 단행했다. 시설 내 입점해 있는 레스토랑의 경우 기존 식사 위주였던 메뉴에서 벗어나 고급스러운 메뉴들로 다양하게 재구성되었다. 이를 통해 레스토랑을 찾는 고객들의 품격을 한껏 높여 주고 있다. 아울러 커피음료와 간식 등을 제공하는 티하우스도 오픈하여 고객들의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클럽 내 별관 2층의 경우 여러 단체모임 및 이벤트를 개최할 수 있는 장소로 탈바꿈했다. 최근에는 공연기획자이자 가수인 `나들`이 송도골프클럽 별관 2층에서 공연을 펼쳐 화제가 되기도 했다. 특히 별관 2층에는 바베큐장도 마련되어 회원 뿐 아니라 일반인들 역시 항시 이용 가능하다.
송도골프클럽 관계자는 "최근 동계 골프가 마니아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들의 입맛에 맞춘 각종 시설들을 리모델링하여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특히 송도골프클럽은 서울 및 수도권과 매우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하기 용이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경제TV 김지원 기자
news@bluenews.co.kr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