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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의 성장엔 한국 고유 문화가 있었다

입력 2014-12-19 08:26  

[베이징(중국)=미래부공동취재단]
"혁신을 멀리서 찾지 마세요. 그 나라의 사회 문화적인 상황을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김상헌 네이버 대표는 현지시각으로 18일 오후, 베이징 차이나월드호텔에서 열린 한중 ICT 혁신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이처럼 말했습니다.
한국과 중국의 ICT 관계자들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김 대표는 "`카카오톡`, `네이버`, `리니지`, `싸이월드` 등 한국의 혁신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이 탄생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정부 주도의 세계적으로 빠른 유무선 인터넷 인프라와 지속적인 벤처지원 정책이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그는 "여기에는 한국의 고유한 문화적 특성도 반영된 결과"라고 덧붙였습니다.
네이버가 전 세계 검색엔진 1위인 구글에 맞서 국내 검색 시장을 장악할 수 있었던 것은 한국 인터넷 이용자들이 외국 검색엔진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상황에서 국내 검색에만 집중했다는 것입니다.
카카오톡이나 라인 등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가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도 휴대폰 문자 소통을 좋아하는 지역적 특성이 작용했다는 게 김 대표의 설명입니다.
그는 국가의 기후나 영토 등 지리적인 조건도 네이버의 성공에 영향을 미쳤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대표는 "이스라엘은 땅이 척박하니깐 물을 끌어들이는 기술 발전했고, 미국은 도로도 넓고 어디 가려면 차를 안탈 수 없기 때문에 무인자동차 기술이 발달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의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하기도 했습니다
김 대표는 "정부는 인프라나 과학기술, 인력양성에 투자를 많이 해야 한다"며 "민간기업은 끊임없이 사회 문제가 뭔지, 해결방안이 뭔지, 그것을 어떻게 세계적으로 보편화 시킬 수 있는지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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