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달러 환율 120엔 돌파…원/엔 재정환율 최저

입력 2014-12-23 11:11  

<앵커>

글로벌 달러가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를 돌파했습니다.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주춤해 원/엔 환율 재정환율이 크게 하락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이주비 기자 전해주시죠.

<기자>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910원대 초반까지 떨어졌습니다.

오늘(23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엔 재정환율은 10시 35분 현재 914.43원에 거래됐습니다.

원/엔 환율은 환시 개장 직전 연중 최저치인 911.75원까지 저점을 낮췄습니다.

이는 지난 2008년 3월 이후 6년9개월여만에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엔/달러 환율이 120엔대를 돌파했지만 원/달러 환율의 상승세는 이를 따라가지 못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다소 줄어들면서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엔화는 약세를, 원화는 강세를 보인 겁니다.

지난 주말 사이 국제 유가 하락세가 둔화되고 러시아 루블화 하락세도 진정되면서 글로벌 위험 회피 심리가 한층 완화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연말을 맞아 수출업체 달러화 매도 물량이 쏟아져 나오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는 약할 것"으로 전망하며 "원/엔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10시 35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소폭 상승한 1,098.6원에, 엔/달러 환율은 120.14엔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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