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츠버그와 단독 협상을 벌이게 된 강정호(자료사진 = 넥센 히어로즈).
강정호와 피츠버그가 내년 1월 21일(한국시각)까지 단독 협상을 벌일 수 있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넥센 히어로즈가 강정호에 대한 포스팅 응찰액을 수용한다는 내용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통보했다.
이어 23일 MLB 사무국으로부터 포스팅 최고액을 응찰한 구단은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였음을 통보 받았다.
피츠버그는 포스팅 입찰액으로 500만2015달러(약 55억원)를 써냈다. 연봉 계약 규모도 이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로써 피츠버그는 내년 1월 21일 오전 7시까지 강정호와의 계약 교섭권을 독점으로 갖게 됐으며, 이 기간 계약에 실패할 경우 피츠버그 구단의 협상권은 소멸된다.
강정호의 차기 포스트 요청은 내년 11월1일 이후에나 가능하다. 결국, 단독 협상 기간에 계약을 맺지 못한다면 다음 시즌 후를 기약해야 한다는 얘기다.
한편 피츠버그는 NL 중부지구팀으로 강정호가 입단하게 된다면, 류현진(LA다저스)과의 투타 맞대결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피츠버그는 주전 유격수 조미 머서가 버티고 있는 등 내야진 구성이 탄탄해 입단 후에도 힘겨운 생존 경쟁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