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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현우 "'기술자들' 출연요? 선한 이미지 벗고 싶어요"

입력 2014-12-23 17:01  


꽃미남, 국민 남동생 이현우가 남자로 돌아왔다. 귀엽고 작은 얼굴에 미소 한 번으로 누나들의 마음을 훔치던 아역배우 출신 이현우는 어느새 성인이 됐고, 영화 ‘기술자들’에서 자연스럽게 담배를 태우고 거친 욕을 내뱉으며 성인 연기자로서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그는 영화 ‘기술자들’에서 서버해킹 기술자 종배로 출연한다. 빠른 두뇌 회전과 수준급 컴퓨터 실력을 자랑하며 천재 해커로 불리지만, 사실 주위 사람들의 뒤통수를 잘 치는 소년. 이현우는 ‘기술자들’로 지금 자신의 이미지를 버리고 과감한 연기에 도전했다.


“선한 이미지, 변신하고 싶어요”

이현우는 흔히 누나들의 마음을 흔드는 ‘꽃미남’, ‘국민 남동생’으로 불린다. 하지만 늘 선한 이미지에 연기의 폭이 좁았던 것이 사실. 그는 “선한 이미지잖아요. 변신하고 싶어서 ‘기술자들’이 하고 싶었어요. 물론 시나리오, 감독님, 선배님들 모두 마음에 들었지만요. 우선 선한 이미지가 강했고 그게 문제될 게 없고 해가 될 게 없는데 배우로서 배역을 맡을 수 있는 폭이 넓어지길 바랐어요. 그래서 ‘기술자들’에서 건방지고 싸가지 없는 매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매력적으로 다가온 영화에요. 비중이 많지 않지만 그 캐릭터 자체가 보여주는 성격이 매력 있었고, 반전 포인트도 존재하지 밋밋하지 않았죠”

“‘은밀하게 위대하게’ 끝나고 오랜만에 하는 작품이에요. 오랜 기간이 걸렸고, 결과적으로 관객들에게 선보이는 건 1년 6개월 만이죠. 그래서 작품을 검토하는 것도 고민이 많았어요. 욕심도 컸고 기다림도 있었죠. 그만큼 정말 욕심도 많았나 봐요. 물론 그만큼 아쉬움도 컸던 거 같고요”

“‘기술자들’, 이현우 본래의 모습을 담으려 했죠”

이현우는 김수현과 함께 ‘은밀하게 위대하게’에서 활약했다. 웹툰 원작을 둔 영화이지만 영화는 흥행에 성공했고, 이현우 역시 성인배우로서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다. 그리고 1년 6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지난 후 ‘기술자들’을 선택했다.

“‘기술자들’은 좀 편안하게 연기했어요. 실제 내 모습을 끌어 오자고 다짐했죠. 이현우 본래의 모습을 담아서 종배라는 캐릭터를 만들고 싶었어요. 보여드리고 싶은 것도 많고, 욕심도 생겼으니까요. ‘은밀하게 위대하게’ 이후 관심을 받으면서 많은 작품을 볼 수 있었어요. 시나리오를 보니까 하고 싶은 걸 찾을 수 있었고, 그러다 보니 조금은 성숙해 진 거 같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는 좋아했던 웹툰이고 이야기가 나왔을 때 생각 없이 흔쾌히 출연을 결정지었어요. 다만 ‘기술자들’은 혼자 구상을 해야 하고, 아예 새로운 인물을 창조하는 거잖아요. 사니라오 검토도 본격적으로 했고 배우로서 성장도, 욕심도 조금은 커졌죠. 그래서 종배의 말투나 제스처가 실제 제 모습이에요. 종배가 입고 나오는 옷 역시 실제 즐겨 입는 스타일이에요”


“김수현, 김우빈 형. 두 분 모두 정말 잘해주세요”

이현우는 20대를 대표하는 男배우 김수현, 김우빈과 호흡을 맞췄다. 두 사람은 이현우와는 또 다른 매력으로 20대 대표 남자 배우로 자리 잡았다.

이현우는 “‘은밀하게 위대하게’ 수현이 형, ‘기술자들’ 우빈이 형. 두 분 다 정말 편했고 잘해주세요. 행복한 작업이고 감사했죠. 두 분 중 누가 더 좋냐고 물으신다면 전 정말 웃겨요”라며 해맑게 미소를 지었다.

“두 분 모두 인기가 많지만 또 부럽진 않아요. 물론 많은 생각은 들죠. 수현이 형, 우빈이 형은 20대 중후반이잖아요. 형들 모습 보면서 ‘난 26살이 되면 어떤 모습일까’, ‘나도 저렇게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하고 많이 궁금해요. 앞날이 기대가 된다고 할까요? 5년이라는 시간동안 뭘 이뤄보자. 어떻게 변해 있을까 스스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있죠”


“아역 시절 함께한 유승호, 마주칠 기회가 없네요”

이현우는 아역배우 출신 배우다. 93년생. 이제 갓 20살이 지난 이현우는 여전히 앳된 얼굴에 소년처럼 말은 미소를 지녔지만 연기에 대한 생각만큼은 사뭇 진지했다.

“사실 작품 하나를 끝내면 다 연락을 하고 지내요. 근데 ‘공부의 신’을 함께 촬영한 승호랑은 연락을 안 하네요? 그때를 생각하면 승호가 당시 휴대폰도 없었고, 이후에 딱히 마주칠 일이 없었는데 군대를 갔고, 벌써 전역을 했더라고요. 저 역시 군대를 빨리 가고 싶기도 해요. 미루고 미뤄서 겨우 겨우 다녀오고 싶진 않아요. 조금 더 여러분들에게 많은 모습을 보이고, 자리매김을 한 후 다녀오고 싶어요”

“군대에 가기 전. 차근차근 한 단계 한 단계 배워나가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개인적으로 아직 제 안에 많은 모습들이 존재하고, 많은 역할을 소화하면서 보여드리고 싶은 게 많아요. 자부심을 좀 가지고 싶기도 하고, 마음가짐이라도 그렇게 해야 될 거 같아요. 확실히 시너지 효과가 있긴 한 거 같아요”

이현우는 영화 ‘기술자들’로 꽃미남 얼굴에 거친 말을 툭툭 내뱉는 종배로 분했다. 그동안 꽃미남 이미지를 버리고 과감히 연기도전을 예고한 이현우. 본격적으로 성인 연기에 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 어느덧 연기 생활 10년 차. 그에게 연기, 그리고 배우는 어떤 의미일까.


"배우 이현우, 그냥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기술자들’은 케이퍼 무비에요. 보통 케이퍼 무비라고 하면 남성들이 좋아할텐데 우리 영화는 지극히 여성 관객을 위한 거 같아요(웃음). 가장 큰 매력은 비슷한 장르의 영화보다 제일 영(young)하고 스타일리쉬한 거? 매력이 충분하고, 젊은 층이 좋아할 만한 액션이죠. 우빈이 형이 연기한 지혁이나 종배 모두 밝고 건강한 이미지니까요. 감독님도 아마 그런 걸 의도하셨던 거 같아요”

“‘은밀하게 위대하게’가 잘 됐어요. 한 분이라도 ‘기술자들’에 관심 가져주시면 감사할 거 같고, ‘은밀하게 위대하게’ 때도 아무 생각 없이 말도 안 되게 잘 된 거 같아요. 이번 영화도 그랬으면 하는 바람이 커요. 하지만 그런 걸 다 떠나서 이현우라는 배우에서 더 나아가 이현우라는 사람이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요. ‘괜찮은 친구인거 같네’ 이런 말 있잖아요. 연기를 잘하건 못하건 외적으로 보이는 모습이 괜찮건 안 괜찮건. 좋은 사람 같다는 인식 그 자체가 제 목표에요”

<사진=최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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