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현장 CCTV '경악'··'영화 같은 범행 치밀한 도주'

입력 2014-12-26 15:04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현장 CCTV `경악`··`영화 같은 범행 치밀한 도주`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CCTV 동영상 충격··용의자는 55세 정형근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 경찰이 `여행가방 살해 용의자 공개수배에 나섰다.

속 할머니 시신` 사건의 용의자 정형근(55)씨를 쫓고 있지만 정씨 행방은 오리무중이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25일 이 사건을 공개 수사키로 결정하고 사건의 용의자 정현근(55세)씨의 신원과 인상착의를 공개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동영상, 전씨 지인의 진술, 정씨 집에서 발견된 피묻은 바지와 혈흔 등 증거물을 종합해 정씨를 용의자로 특정했다고 설명했다.

증거물을 수거, 혈흔과 DNA 대조 등을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도 의뢰했다.

경찰은 정씨의 모습이 담긴 CCTV 동영상을 다수 확보, 전씨가 장사하는 시장의 상인들로부터 CCTV 속 남성의 신원을 파악해 용의자로 특정하고 지난 24일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경찰은 정형근씨가 키 165∼170cm에 보통 체격으로 노란 지퍼가 달린 검정 점퍼, 등산 바지를 입고 검정 신발을 신은 것으로 추정되며 걸음걸이는 약간 저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정씨의 본적은 전남 화순이지만 인천에 오랜 기간 살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일용직 근로자로 목수 일을 주로 했으며, 주거는 일정치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정씨는 범행 직후 휴대전화 전원을 켜고 끄기를 반복하다 현재 아예 꺼놓은 상태다.

특히 정씨는 현금카드나 신용카드를 사용하지도 않아 경찰이 추적에 더욱 난항을 겪고 있다.

정씨는 지난 20일 밤 인천시내 자신의 집에서 전모(71·여)씨를 살해하고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은 채 집에서 멀지 않은 간석동 빌라 주차장 담벼락 아래 유기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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