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맨' 굿바이 타블로·이하루, 순수했던 모습 잊지 않을게요

입력 2014-12-29 09:14  


타블로-이하루 부녀가 ‘슈퍼맨’을 떠났다.

28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이하 슈퍼맨)에서 타블로-이하루 부녀의 마지막 이야기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타블로-이하루 부녀는 1년 전 방문했던 할아버지 산소를 다시 찾았다.

1년 전 하루는 산소를 방문해 할아버지에게 그림을 선물하며 “할아버지 사랑해요”를 외쳐 아빠 타블로를 눈물짓게 했다. 1년 만에 할아버지를 보기 위해 산소를 방문한 하루는 부쩍 성장한 모습이었다.

하루는 할아버지와 송년 파티를 하기 위해 산소를 찾았고, 묘비에 핫팩을 붙이며 추운 겨울 혼자 계실 할아버지를 걱정했다. 뿐만 아니라 산소 위에 담요를 덮으며 안아주기도 했다. 하루의 따뜻한 마음씨에 아빠 타블로는 조용히 눈물을 흘리기도.


이날 타블로는 제작진과의 마지막 인터뷰에서 하루가 했던 말을 그대로 기억하며 “사랑은 하루를 웃게 해주는 것. 그간 하루가 했던 말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지금은 예전과 달리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난다”고 전했다.

1년 전 ‘슈퍼맨’ 합류 당시 4살이었던 하루는 엄마 강혜정, 아빠 타블로의 강한 개성만큼 매력적인 꼬마 숙녀로 사랑받았다. 동물을 사랑하는 순수한 마음과 지드래곤 삼촌 앞에서 마냥 수줍은 소녀로 변하면서 웃음을 주기도 했다.

‘슈퍼맨’ 방송이 끝난 후 타블로는 자신의 트위터에 “어느덧 마지막 방송이네요. 벌써 너무 그리운 지난 1년. 많은 추억과 고마운 분들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하루아빠”라는 글을 게재하며 소감을 전했다.

1년 2개월이라는 소중한 시간 덕분에 힙합가수, 뮤지션 타블로에서 벗어나 한 가정을 지키는 아빠 타블로의 모습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눈물을 흘리던 타블로의 모습에서 하루하루 커가는 딸 하루의 모습처럼 든든한 아빠로 성장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 말미 하루는 엄마 강혜정의 품에서 ‘슈퍼맨’ 시청자들을 향해 “또 만나요~”라고 해맑게 외쳤다. 영원한 작별은 없다. 하루의 순수한 외침처럼 ‘슈퍼맨’을 통해 하루의 모습을 또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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