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방송연예대상] 홍진영·라미란, 우수상 수상에 "감사하다" 눈물

입력 2014-12-29 23:49  


홍진영, 라미란이 우수상을 수상했다.

29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2014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이 생중계됐다. 이날 2014 MBC 방송연예대상은 김성주, 김성령, 박형식의 진행으로 막을 열었다.

버라이어티 부문 여자 우수상 후보에는 ‘진짜 사나이’ 김소연, ‘진짜 사나이’ 라미란, ‘진짜 사나이’ 홍은희, ‘우리 결혼했어요’ 홍진영이 이름을 올렸다.

이날 바라이어티 부문 우수상은 ‘진짜 사나이’라미란, ‘우리 결혼했어요’ 홍진영이 차지했다.

라미란은 “이 상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다. 1년 동안 고생하신 분들도 있는데 잠깐 다녀와서 염치가 없다. 예능을 했던 사람도 아니고 이상하다”고 말한 뒤 “MBC랑 이런 인연이 있다. ‘라디오스타’ 음담패설 기운을 받아 ‘진짜 사나이’에서 대대장이 되고, 감사하다. 같이 했던 동기들. 고생 많았습니다. 대한민국 국군 여러분 감사합니다. 안 좋은 일들이 많았지만 그 와중에도 한켠에는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자기 몫을 다하는 분들이 계시는 거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홍진영은 “멋있게 수상소감 못 하겠다. 너무 감사드리고 가수로서 상을 못 받고 예능인으로서 받게 됐다. 방송을 할 때 그냥 똑같이, 평상시처럼 방송을 하고 싶었다. 진정성을 갖고 싶었고 가식으로 하고 싶지 않았다”며 눈물을 흘렸다.

더불어 “초심을 잃지 않는 방송인, 가수가 되도록 하겠다. 감사한 분들이 많다. 부모님, 언니 감사하고 ‘우리 결혼했어요’ 식구들, 여태까지 편견이 있었던 거 같은데 그 편견이 이 프로그램 하나로 없어진 거 같다.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MBC 방송연예대상은 생방송 직후 대상후보로 김구라, 김수로, 박명수, 서경석, 유재석을 공개했으며, 방송사상 최초 시청자들이 참여하는 문자 투표100%를 통해 대상 수상자를 선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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