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천재 소녀 함연지,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스칼렛 역 확정

입력 2014-12-30 11:46  



2015년 첫 대작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주인공 스칼렛 역으로 바다, 소녀시대의 서현과 함께 캐스팅 된 함연지(얼터네이트)가 뮤지컬 천재 소녀로 화제를 모았던 주인공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눈길을 끌고 있다.

2008년 중학교 3학년인 16살 당시 함연지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인어공주’의 넘버 ‘Part of the world’와 ‘헤어스프레이’ 넘버를 완벽하게 소화해 낸 동영상이 ‘소름끼치는 16세 뮤지컬 천재 소녀’라는 인터넷에서 화제가 되면서 수식어가 붙게 됐다. 이후 예능 방송 프로그램 SBS ‘스타킹’을 비롯해 각종 프로그램에서 출연제의를 받았으며 여러 소속사에서 가수 제의를 받기도 한 화제의 주인공이었던 것.

당시 함연지의 동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소름끼치네요”, “정말 잘하네요, 꼭 뮤지컬 배우 되세요”, “어머 굳굳~” 등 수백 개의 댓글이 올라와 7년 후에 있을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스칼렛 역을 예약한 셈이다. 이와 관련된 비하인드가 공개되자 함연지는 검색어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동영상은 “평소 디즈니 노래 너무너무 좋아하는데~용기가 없어서 엄마 아빠 앞에서만 맨날 부르다가 올려봐요! 현재 중학교 3학년이고요 나중에 커서 뮤지컬 배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라며 순수한 소녀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 와 있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의 국내 제작진과 오리지널 프랑스 제작진은 세 명의 스칼렛 중 한 명은 공개 오디션을 통해 기성 배우뿐 만 아닌 신인 스칼렛을 찾기로 결정하고 약 300여 명의 스칼렛 지원자 가운데 최종 함연지를 낙점하게 됐다.

제작진과 연출진은 그간의 연습과정을 통해 실제 무대에 오를 수 있는 척도(가창, 연기, 안무 등)를 검토하여 비록 신인이지만 충분한 실력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해 얼터네이트로 확정 지었다.

함연지는 미국 NYU(뉴욕대) Tisch School of The Art Drama major(연기과)를 통해 뮤지컬과 연기 실력을 쌓아왔다.

제작진은 “함연지는 순수와 열정 그리고 타고난 재능을 모두 갖춘 배우이다. 특히 기성 배우에서 볼 수 있는 테크닉보다는 자연스럽고 풋풋한 매력을 확인했다. 특히 뮤지컬의 본고장 뉴욕에 소재하고 있는 뮤지컬과 연기 분야에서 최고의 명성을 자랑하는 NYU(뉴욕대) 연기과에서 닦은 가량이 매우 자연스럽고 신선하기까지 하다. 스칼렛 역을 소화할 수 있을지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최종 무대에 올릴 수 있다고 확신했다. 비록 신인이지만 신선한 스칼렛을 기대해도 좋다”고 밝혔다.

뮤지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오는 2015년 1월 8일 프리뷰를 거쳐 1월 9일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역사적인 아시아 초연 무대를 가진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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