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적으로 돌려 주시길"…대구 돈벼락, 수 백만원 허공에

입력 2014-12-30 22:49  

▲SNS 반응 "도의적으로 주인에게 돌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안타까워요." (사진=MBN)


"도의적으로 돌려 주시길"…대구 돈벼락, 수 백만원 허공에

SNS 반응 "도의적으로 주인에게 돌려 주셨으면 좋겠네요. 너무 안타까워요."

대구 도심에서 돈벼락이 떨어졌다.

지난 29일 오후, 횡단보도를 건너던 20대 안모 씨가 갑자기 5만원 권 지폐 160장을 허공에 뿌렸다.

돈을 줍기 위해 몰려든 행인과 운전자 수십 명이 몰려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조사 결과, 안 씨는 고물상을 하는 부모가 차를 구입하라고 준 돈과 할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현금까지 모두 4700만 원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안 씨는 사람들이 돈이 많은 걸 알면 나를 죽일 것 같아 돈을 뿌렸다고 진술했다.

한편, 안 씨가 뿌린 돈은 한 푼도 회수하지 못했다.

대구 경찰서 관계자는 돈벼락 사건에 대해 "지폐를 주워간 시민에게 법적 처벌이 적용되지 않지만, 도의적 차원에서 주인에게 돌려줘야 한다"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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