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 지창욱-박민영 키스, 모자로 눈 가린채 정체 숨기고 '아찔'

입력 2014-12-31 00:33  


지창욱과 박민영의 첫 키스가 이뤄졌다.

30일 방송된 KBS2 월화드라마 `힐러`(이정섭 연출/송지나 극본) 8회에서 힐러 서정후(지창욱)은 의뢰인 김문호(유지태)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채영신(박민영)이 연락이 되지 않는데 김문호의 연락을 받고 어딘가로 갔다는 것. 즉, 그 말은 자신이 아닌 자신을 사칭한 누군가에게 의뢰를 받고 덫에 빠졌다는 이야기였다.

서정후는 그 말을 듣고 채영신을 쫓았다. 그녀의 가방에 위치추적기를 달아놓은 적이 있었다. 그때 채영신은 김문호가 위치 추적 당할 수 있으니 핸드폰을 끄고 오라는 말에 인적 드문 건물에 핸드폰도 꺼놓은채 들어서던 참이었다.

그녀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다가 그대로 갇혔다. 서정후는 엘리베이터를 열 수 없자 계단을 통해 올라갔고 줄을 타고 내려가 그녀를 꺼내 다시 줄을 타고 올라왔다. 엘리베이터가 추락하기 전, 위험하게 줄로 그녀를 구출해낸 위험천만한 순간이었다.



서정후는 채영신이 쓰고 있는 모자로 얼굴을 가린채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지 않고 무사히 옥상으로 데려왔다. 그러자 채영신은 "죽을 뻔 했잖아요. 그렇게 들어오면 같이 죽을 뻔 했잖아. 위험하잖아요"라며 걱정했다. 이어 "내 생명을 또 구했다. 나는 줄게 없다. 너무 감사하다"며 고마워했다.

그대로 돌아서려던 서정후는 멀리서 다가오는 김문호를 보게 됐다. 그는 돌아서려다가 채영신의 모자를 접어 입술만 드러나게 한 뒤 그대로 입을 맞췄다. 눈을 가린채, 상대방은 볼 수 없게 하는 상태로 입술을 맞춘 두 사람의 모습은 `스파이더맨 키스`를 연상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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