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턴업” “존경해요” 김구라-MC그리 동현, 뭉클한 부자애.. 아내는?

▲ MBC 방송연예대상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받은 김구라, MC그리 동현이에 감사 뜻 전해(사진 = MBC)

김구라 MC그리. 김구라, MC그리 동현이에게 감사의 뜻 전달

최근 공황장애로 방송에서 휴식기를 가진 김구라가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 신사옥에서 개최된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2부에 깜짝 등장해 뮤직토크쇼 부문 특별상을 수상한 김구라의 아들 사랑에 MC그리 동현이가 존경의 뜻을 담아 화답했다.

김구라는 “방송계 선배님, 공황장애 대선배인 이경규 선배님이 ‘스트레스 받지 말고 좋은 사람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라’고 하셨다”며 “‘세바퀴’, ‘라디오스타’는 방송이 아니라 힐링이 되는 시간”이라고 강조한 뒤 “항상 감사한다”는 수상소감을 전했다.

김구라는 이어 “고마운 분들이 굉장히 많다”며 “피곤한 연예인을 둬서 수습하느라 바쁜 라인엔터테인먼트 관계자들, 39년생인 어머니가 저 때문에 종교를 가지셨고, 남다른 부모를 둬 마음 고생이 심한 우리 동현이, MC그리, 턴업”라며 가족에게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인터넷 팬클럽이 생긴지 15년이 된다”고 밝힌 김구라는 “그 친구들이 나보고 초심을 잃었다고 하는데, 내가 봤을 때는 너네들이 더 그렇다”고 말해 여전한 유머코드를 과시했으며, “우여곡절 속에 작은 깨달음이 있다면 항상 겸손하겠다”며 “방송은 내 효용가치에 맞게 내 식대로 열심히 해보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앞서 김구라는 MBC 방송연예대상 수상 전 인터뷰에서 “건강하지 못한 모습 보여드려 죄송하다”며 “자업자득”이라고 자평한 뒤 “여러분의 가정은 평안하시길 바란다”며 “병원에 있다보니 면도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하고, “칩거 후 나타난 정치인처럼 수염을 길러봤는데 제 뜻대로 자라지 않더라”며 “세상 일이 내 뜻대로 안 된다”고 밝혔다.

김구라는 사전인터뷰와 MBC 방송연예대상 특별상 수상소감을 통해 모친과 아들 동현이, 소속사 관계자들과 팬클럽 멤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지만 끝내 부인을 언급하지 않아 눈길을 모았다.

한편 아빠의 애정표현에 김동현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respect my dad(나의 아버지를 존경한다)”는 글과 함께 검은색 의상에 마스크와 모자로 얼굴을 가린 아빠의 사진을 공개했다. 김동현은 또 “특별상” “내 차례” 등의 글을 올리며 김구라의 수상에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김구라는 지난 18일 공황장애로 병원에 입원한 뒤 일시적으로 방송활동을 중단했다. 김구라는 이날 종편채널 JTBC ‘썰전’ 녹화에 참여해 활동을 재개했지만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참여는 어려워 보였고, 실제 레드카펫과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 1부가 끝날 때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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