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시장' 600만을 돌파 "작품성은 글쎄" 진중권 "10점 만점에 5점"

입력 2015-01-02 12:50  


영화 `국제시장`이 누적관객 600만을 돌파했지만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진중권 교수는 지난달 30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인터스텔라 보러 갔다가 표가 없어 `국제시장`을 봤는데, 태산명동에 서일필이라고. 그냥 그럭저럭 얼추 꼴을 갖춘 신파더군요"라고 혹평했다.

이어 "산업화시대의 `아버지`라는 신체가 어떻게 만들어졌느냐. 나름 진지하게 다룰 가치가 있는 주제인데. 감독은 정면승부 대신에, (우리 세대라면 자라면서 지겹게 들었을)이야기를 썰렁한 개그와 싸구려 신파로 재포장해 내놓은 길을 택한 듯"이라며 영화에 작품성에 대해서는 갸우뚱했다.

또한 진중권은 "그거 보고 감동을 먹었다면, 그걸로 된 거고, 그거 보고 역겨웠다면, 그걸로 된 거고"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문제는 영화에 대한 평가에서까지 국론통일이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 일부 모지리들의 70년대 멘탈리티겠죠"라며 "그 영화에 제 평점을 준다면, 10점 만점에 5점 정도. 그냥 집에 나이 드신 분들 계시면 모시고 가세요. 좋아하실 겁니다"라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진중권은 "`태종대`든, `자갈치시장`이든 다음 영화 찍을 때는 고민 좀 하고 만드시기를. 아버지 세대에게 찬사를 보낸 게 아니라 실은 공치사를 보낸 겁니다. 그 세대가 한 고생을 아주 값싸게 영화적으로 한번 더 착취해 먹었다고 해야 하나"라며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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