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서브컬처 결산 ⑧](1) 문화 창작자들에게 듣는 '2015 서브컬처 전망'

입력 2015-01-12 11:28   수정 2015-01-13 17:33



[한국경제TV 와우스타 웹컬처·서브컬처팀은 2014년 한 해 국내 서브컬처 문화 및 산업 전반을 짚어보고, 미래의 산업 추세를 살펴보기 위한 연속특집기획을 마련했습니다. 마지막으로 2015년 한 해의 서브컬처계 전망을 각 계의 전문가들에게서 들어봅니다.]

어쨌든 2014년은 갔고, 2015년 한해에도 한국 서브컬처 산업은 돌아가야 한다. 각자의 영역에서 서브컬처 활동 주체들은 올 한해를 어떻게 예상하고 있을까.

다양한 주체들의 이야기를 듣기 위해 본 기획의 인터뷰어 이외에도 다양한 업계 분들에게 2015년도 전망을 들어봤다.

우선 만화-애니메이션 기반 문화 창작자들의 전망을 소개한다.

스튜디오 애니멀 조경훈 대표

하이브리드 현상이 일어나지 않을까 생각한다. 게임, 만화, 에니메이션 업계에서 점차 공동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2015년이 되면 더 많아질 것이다.

다만 이 부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초보 수준이다. 경험이 많아 쉽게 협력 제작이 결정되는 일본과 달리, 한국은 경험이나 방식의 노하우를 쌓아 본 적이 없다. 그 과정에서 시행착오도 생길 것이다. 그렇지만 좋은 반응을 얻는 작품들 또한 나올 것이다.

올 한해도 애니메이션 업계는 어렵겠지만 새로운 시도들이 많이 나올 것이고 의미있는 작품들이 나오면서 새로운 기회가 제시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재미있는 것을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Start:dash] 행사 기획자 CHU

2014년엔 보다 다양한 행사들이 주최되고 홍보됐다.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하고 싶다. 2015년엔 다양한 행사들이 더욱 탄탄하게 열렸으면 좋겠고, 행사나 단체들간에 상호협력을 통해 보다 재미난 콘텐츠·행사들이 많이 개발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리고 트위터 로봇 운영이나 행사 주최 등을 통해 저도 그에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다.

스퀘어 뮤직 하수민 피디

기본적으로 많은 업체들 중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은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노블엔진이나 테일즈샵, 스튜디오 애니멀도 나름대로의 주목을 받았다. 각자 기회를 주셔서 저희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 2014년은 어떤 해보다 재미었던 해였다고 생각하고, 올해는 콘텐츠와 음악이 연계된 업무들이 있으리라고 본다. 서브컬처의 특성상 올해도 좋은 모험이 되고 싶다.

초콜릿파우더 리더 노리

2014년 동인계에는 케이크스퀘어 등의 행사를 통해 정말 다양한 동인음악팀이 모습을 드러낸 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한국의 동인음악 씬이 서서히 형성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할까. 2015년에는 이런 동인음악 팀들이 독특한 개성을 갖추고 나타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동인문화의 본토라 할 수 있는 일본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들만의 컬러를 보여주는 팀들이 더 늘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밴드 루그나사드 리더 Tigo

창작자의 콘셉트나 작품에 대한 세심함보다는, 인지도나 외적인 것에 휘둘리는 모양들. 이러저러한 동인으로써 창작되는 것들이 보고, 듣고, 가지고 싶게 만드는 세련미보다 대중적인 방향을 지향했다. 결국엔 해프닝 수준에 그치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바라본 한 해, 2014년이었다.

동인을 표방했으나 더 이상 동인이 아닌 경우가 대부분. 결론적으로, 아주 안 좋은 결과를 낳았고, 다들 획일화된 스타일과 그에 얽힌 관계에 지쳤다. 이러한 상황이 반복된다면 2015년에도 더 이상 동인-서브컬쳐는 없고, 해프닝만이 남는 한 해가 반복될 것이다.

에이사이트 대표

한국 서브컬처는 긴 침체기를 극복하고 앞으로 향후 5년간은 지속적으로 상승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2015년도 한 해동안 서브컬처를 바탕으로 하는 공간이 좀 더 늘어났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드노벨

2014년은 전 영역에 걸쳐 다양한 시도가 있었고 좋은 작품들이 나왔으나 서브컬처계 전반에 걸쳐 어떤 큰 현상을 만들어 낼 만큼 굉장한 작품이 나오지 않은 아쉬움이 남는 한 해였다. 2015년은 이러한 정체가 지속된 만큼 서브컬처를 향유하는 매니아들의 갈증을 해소해 줄 굉장한 작품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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