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배구조 이슈, 올해도 증시 달군다

입력 2015-01-13 13:54  

<앵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부자의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은 불발됐지만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재편 신호탄으로 읽히며 관련주 주가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지배구조 이슈가 증시를 들썩이고 있는데요, 올 한 해 내내 핫이슈가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유주안 기자!

<기자>
오너 부자의 이번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은 불발됐지만, 그 여파가 큽니다.

매각 대상인 현대글로비스는 하한가에 거래를 시작, 지배구조 중심에 있는 현대모비스는 두자릿수 주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딜은 불발됐지만, 증권가에서는 정의선 부회장이 현대글로비스 지분 매각을 조만간 다시 시도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글로비스 지분 매각대금 1조3천억원으로 현대차그룹 순환출자 중심에 있는 현대모비스의 지분, 보다 구체적으로는 현대제철이 보유중인 현대모비스 지분 5.7%를 사들여 경영권 승계 작업을 해나갈 것이란 관측입니다.

지배구조 이슈는 현대차그룹을 포함한 재계의 올해 화두입니다.

지주사전환시 계열사간 지분교환에 대한 양도세 면제 혜택이 올해로 종료되기 때문에 순환출자구조를 취하고 있는 다수의 대기업집단이 지주사 전환에 나설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솔그룹이 새해 첫 테이프를 끊습니다.

한솔그룹은 이달 1일부터 한솔제지를 한솔홀딩스와 한솔제지로 분할했으며, 26일 주식시장에서 거래를 재개합니다.

증권가에서는 앞으로 지주사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대주주들이 한솔홀딩스에 대한 지분율을 높이는 동시에 순환출자 해소를 위한 계열사간 지분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점에서 지주사인 한솔홀딩스와 신설 사업회사 한솔제지 모두 주가 긍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는데, 지금까지 자회사 한솔개발과 한솔아트원제지 부실 영향을 받던 한솔제지는 지분관계를 끊고 순수 제지회사로 평가받을 것이란 기대가 높습니다.

최근 후계구도에 대한 각종 설을 낳고 있는 롯데그룹은 계열사 상장을 추진중입니다.

그룹 내 IT 사업을 주로 담당하는 롯데정보통신은 롯데그룹 순환출자구조의 핵심에서는 물러나 있지만 신동빈 회장 지분 7.5%, 신동주 전 일본롯데 부회장이 4.0%,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3.5%로 오너가 지분이 11%에 달해 후계구도 작업을 위한 자금으로 쓰일 것이란 게 증권가 전망입니다.

롯데정보통신의 지분 34.5%를 보유한 최대주주 롯데리아 상장설도 계속해서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롯데그룹은 순환출자고리만 51개에 달할 정도로 지배구조가 복잡한데, 만약 이를 해소하려고 한다면 그 핵심에 있는 롯데제과롯데쇼핑 주가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까지 한국거래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한국경제TV  증권부  유주안  기자

 jayou@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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