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협상 전 이미 흉기로 전 남편 살해 "왜 그랬나?"

입력 2015-01-14 02:05   수정 2015-01-14 02:07

▲안산 인질극 인질범이 재혼한 아내의 전 남편과 의붓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산 인질극 인질범, 협상 전 이미 흉기로 전 남편 살해 "왜 그랬나?"

경기 안산시에서 인질극을 벌인 40대 남성이 재혼한 부인의 전 남편과 의붓딸 등 2명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3일 오전 9시 46분경 47세 김 모씨는 뇌병변장애3급을 앓고 있는 A씨의 집에서 A씨의 고등학생 두 딸과 딸의 친구 등 4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그는 5시간여 만인 오후 2시 25분쯤 경찰특공대에 의해 검거됐으나 검거 당시 A씨는 이미 흉기에 찔러 숨진 상태로 발견됐다. 또한 흉기에 찔린 A씨의 작은 딸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경찰은 A씨의 상태를 확인한 결과 이미 전날 숨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김씨는 인질극 때 경찰과의 전화통화에서 “내가 이미 사람을 죽였다. 미안하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김씨를 안산상록경찰서로 압송했으며 정확한 범행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는 2007년 A씨의 전 아내 B씨와 결혼했다가 지난해 8월부터 별거했다. 그는 B씨가 최근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A씨 집에서 B씨를 만나게 해달라며 인질극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와 2명 살해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남자 잘못만나서 전남편과 아이까지 억울하게 죽었네”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무슨일인데 사람을 죽이면서까지 인질극을 벌였을까” “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아무리 그래도 의붓딸까지 죽이다니 용서안돼”"안산 인질극 인질범 검거, 살아남은 인질들도 심리치료 받아야할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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