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어린이집 엉뚱한 피해자 "역겹다" 카톡 테러…해당교사 블로그보니

입력 2015-01-14 15:41   수정 2015-01-14 15:43

인천어린이집 엉뚱한 피해자 "역겹다" 카톡 테러…해당교사 블로그보니
인천어린이집


인천어린이집 폭행 교사


인천 소재 어린이집의 보육교사가 4세 여아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 정보 유출로 엉뚱한 피해자가 생겨 논란이 되고 있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14일 오전 "누가 내 번호 뿌려서 폰 테러 당하는 중"이라는 글이 올라왔으며, 해당 글에는 자신이 받은 카카오톡 메시지와 부재중 전화 목록이 캡처돼 있었다.


카톡 테러 피해자는 `아내 잘못 만나 이게 무슨 날벼락이냐 싶겠다`, `남의 집 자식은 어떻게 되든 상관없어?`, `애기엄마가 된다면 이 느낌을 알까` 등 어린이집 폭행 사건에 분노한 사람들이 보내 온 카톡 사진을 함께 올렸다.


해당 글을 올린 카톡 테러 피해자는 이 사건과 무관한 인물로 "자고 일어나니 부재중 196에 문자 300개 넘음. 인천 어린이집? 가해자 남편이라고 누가 번호 뿌린 듯. 이거 대처 방법 좀"이라며 억울함을 드러냈다.



인천어린이집 폭행 교사


인천어린이집 원아 폭행 사건으로 엉뚱한 피해자가 생긴 가운데 4세 원아를 폭행한 해당 교사의 블로그 글도 눈길을 끈다. 이 교사는 자신의 블로그에 남긴 `순수한 마음을 가진 아이들과 함께 하면서 나도 순수한 마음을 갖고 싶다`는 글이 씁쓸함을 주고 있다.



한편 13일 어린이집 보육 교사가 4살 여아를 김치를 먹지 않는다는 이유로 폭행한 사건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인천 연수경찰서는 14일 해당 교사에 대해 아동학대 및 폭행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다.



(인천어린이집 폭행 교사 사진 = 인천어린이집 피해자 `온라인 커뮤니티` / 인천어린이집 폭행 교사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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