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 '변기 표면만큼 더러워'

입력 2015-01-18 17:15  



베개에 수많은 미생물이 살고있다고 전해져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은다.

미국 노스캘로리나 주립대학교 생물학과 롭 던 교수는 집 안의 1천 곳에 이르는 표면을 면밀히 조사해, 우리 주변에 서식하고 있지만 의식하지 못하는 미세한 생물들을 관찰했다.

그 중 특히 베개에서 미생물들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음은 미국 건강잡지 멘스헬스(Men’s Health) 온라인 판이 롭 던 교수의 조사를 인용 해 보도한 `당신의 베개에 살고 있는 가장 역겨운 미생물 5가지`다.

첫째, 집 먼지 진드기 (Dust Mites)이다. 어둡고 따뜻하며 습기에 노출된 베개는 집먼지 진드기의 이상적인 서식지다. 이 작은 거미과의 미생물은 사람의 피부를 먹고 사는데, 머리를 뉘인 베개 위에서 살고 번식하고 죽기까지 한다. 베개는 한마디로 집먼지 진드기의 요람이면서 무덤인 셈이다. 집먼지 진드기는 베드버그(bed bug)처럼 물지는 않지만 온 천지에 배설물을 남김으로써 사람에 천식 알레르기를 일으킨다. 만약 매일 아침 일어날 때, 자주 콧물이 나고, 눈이 가렵거나 재채기를 해댄다면 베개를 뜨거운 물에 담가 씻거나, 다른 것으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둘째, 각질(Dead Skin Cells) 이다. 베개에는 각질과 비듬이 계속해서 쌓이고 있다. 실제로 우리 몸에서는 분당 수천 개의 피부세포가 떨어져 나간다. 각질의 경우, 건강 상 해가 될 것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집먼지 진드기가 좋아하는 먹이감이다. 일단 사람이 불을 끄고 방을 나가면 집먼지 진드기는 우리가 축적해둔 각질과 비듬들을 먹으려 베갯잇에 파고들기 시작한다.

셋째,곰팡이균(Fungi) 이다. 집안 곳곳에 서식하는 미생물들을 관찰한 롭 던 교수는 "우리 연구팀은 각각의 장소들에서 수만의 곰팡이 균류를 확인했는데, 이는 지구상에 존재하는 명명된 곰팡이균류보다 더 많을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베개에 서식하는 곰팡이 중 대부분은 특별한 해를 입히지는 않지만 그 중에서 특정 곰팡이균 (Aspergillus fumigatus)은 잠재적인 위험성을 지니고 있다. 이 곰팡이균은 천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저하된 면역시스템을 공격할 수도 있다. 따라서 베개를 자주 교체해 주는 것이 좋다.

넷째 대변(Fecal Matter)이다. 베개의 표면은 화장실 변기 표면과 같은 상태라고 해도 무방하다. 던 교수는 "두 곳 모두 각질과 약간의 배설물들이 남아 있어 인간 DNA의 집약소라 할 수 있다"며 "역겹지만 피할 수 없는 부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배설물의 흔적은 신체, 옷 등 집안 전체에 널리 퍼져 있는데, 베개와 침대도 예외가 아니다.

다섯째, 애완동물들(Pet)이다. 던 교수가 베갯잇에서 발견한 미생물은 애완동물의 것도 포함된다. 애완동물과 침대에서 함께 생활을 하든 하지 않든 간에, 애완동물의 비듬도 베개에 축적된 미생물 객체에 속한다. 침대에 애완동물을 자도록 내버려 두는 것은 잠재적으로 건강이 위협적이기도 하다. 모든 항생제에 강한 내성을 지닌 악성 세균 MRSA 라는 박테리아에 감염될 위험이 있으며, 진드기가 옮기는 세균에 의한 전염병인 라임병이 생길 우려도 있다. 물론 그 위험도는 굉장히 낮지만 전염 사례가 보고되고 있는 바 주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충격인데""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바로 교체해야겠다""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어후..""베개에 서식하는 미생물,자주 교체해줘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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