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드 지킬, 나' 한지민, 영상으로 현빈 협박…"내가 이정도 쓰레기?"

입력 2015-01-22 00:48  


한지민이 영상으로 현빈을 협박하러 갔다.

2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조영광 연출/김지운 극본) 1회에서 구서진(현빈)은 원더 서커스의 해고를 통보했다.

앞서 고릴라가 우리를 탈출한 소동도 있었지만 돈이 되지 않는 서커스단을 영위하느니 차라리 위약금을 물고 내 쫓는게 더 이득이라 여긴 것. 미국에서 돌아오자마자 해고 통보를 받은 장하나(한지민)는 당황했다. 특히 대한민국에 유일하게 남은 서커스단의 마지막 후예로서 원더랜드와 이별하는 것은 용납되지 않았다.

장하나는 단원들이 있는 곳으로 갔다가 결단을 내렸다. 차진주(오나라)가 가지고 있는 영상으로 구서진을 협박하려 한 것. 고릴라가 탈출해서 한 여자가 살려달라고 구서진에게 매달렸을때 구서진은 그 여인을 물고 냉정하게 밀쳤다. 그리고 차진주에게는 이 모습이 담긴 영상이 있었다.

장하나는 그 핸드폰을 들고 구서진을 찾아가 영상을 보여줬다. 그러나 구서진은 아까와는 다르게 순하고 말없이 그 영상을 바라봤다. 이내 눈물이 글썽이더니 호흡이 가빠지고 "정말 이게 나냐. 이게 내 모습이냐. 내가 몰랐던 내 모습이 소름끼친다"고 말했다. 장하나는 당황해 "뭐 그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지만 구서진은 "내가 쓰레기같다. 이 정도 일 줄 몰랐다"고 절레절레 저었다.



구서진은 "잠깐 혼자있게 해달라. 계약은 다시 하겠다. 그러니 잠시 혼자있게 해달라"고 부탁했다. 장하나는 핸드폰을 받아가려고 했지만 구서진은 조용하고 순수한 분위기로 "제발 부탁이다"라고 사정했다.

그러나 이건 모두 구서진의 연기였다. 구서진은 장하나가 나간 틈을 타서 영상을 지웠고 계약은 없던 일로 마무리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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