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호 킬미힐미 비난, '도둑질 진실공방 예고?'

입력 2015-01-22 23:39  



웹툰 작가 이충호가 MBC 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아이디어 도둑질’이라고 비난하며 과거 지성의 발언을 저격해 논란인 가운데, ‘킬미 힐미’의 제작사 측은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대응해 눈길을 끈다.

웹툰 작가 이충호는 SBS 드라마 ‘하이드 지킬, 나’의 원작 웹툰인 ‘지킬박사는 하이드씨’를 집필한 사람이다.

그는 지난 21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BC 수목드라마 ’킬미 힐미’에 대해 “도둑질한 드라마”라고 평했다. 그는 “이런. 당당한 걸 보니 아직 모르는구나. 곧 알려줄게. 본인이 도둑질한 드라마에 출연하고 있다는 사실을”이라는 글을 게재하며 이날 MBC 상암신사옥에서 열린 ‘킬미, 힐미’ 기자간담회 당시 배우 지성이 한 말을 기사화한 한 매체의 기사를 링크로 걸어 공개했다.

앞서 이 작가는 20일에도 ‘킬미 힐미’가 ‘하이드 지킬, 나’를 표절했다고 주장했다. 이충호는 “‘다중인격장애를 겪는 남자의 인격(하이드)과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로맨틱코미디’는 내가 2011년에 그린 ‘지킬박사는 하이드씨’가 시작이다. 사회 현상으로 포장하지 마라. 그저 아이디어 도둑질일 뿐이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킬미, 힐미’의 제작사 팬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22일 “갑작스럽게 의혹을 제기하는 부분 자체가 황당하고 대응할 가치가 없는 지점이다”라고 밝혔다. 팬 엔터테인먼트 측은 “이미 해당 소재를 중심으로 로맨스 드라마를 준비한다고 공표한 것이 1년 전이다”며 “그 동안 아무런 제기가 없다 21일 ‘하이드 지킬, 나’의 첫방송과 함께 이런 언급을 하는 것 자체가 당황스럽다”고 전했다. 또 “제작사 쪽으로 어떤 직접적인 연락 없이 개인적인 의견을 트위터 상에 올리는 것에 대해 갑론을박하거나 대응할 가치가 없다”고 일축했다.

한편, 두 드라마 모두 다중인격장애를 소재로 하고 있어 방송 시작 전부터 논란이 되어 왔다. 7일 첫방송한 ‘킬미, 힐미’는 일곱 개의 인격을 지닌 인물이, ‘하이드 지킬, 나’는 두 개의 인격을 지닌 남자 주인공이 등장한다. ‘킬미, 힐미’는 지성과 황정음이 주연을 맡았으며 ‘하이드 지킬, 나’는 현빈과 한지민이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이충호 킬미힐미 소식에 “이충호 킬미힐미, 헐”, “이충호 킬미힐미, 무슨 일?”, “이충호 킬미힐미, 그렇군”, “이충호 킬미힐미, 대박”, “이충호 킬미힐미, 화 단단히 난 듯”이라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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