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방 '용감한 가족', 거짓 없는 리얼리티의 본보기 (종합)

입력 2015-01-24 00:31  


한층 더 발전된 리얼리티 예능이 탄생했다.

23일 오후 11시 10분 KBS 2TV 새 예능 프로그램 ‘용감한 가족’이 첫 방송됐다. ‘용감한 가족’은 캄보디아에서 그들과 똑같이 생활하며 그 마을 구성원이 되는 생활 밀착 가족형 리얼리티 프로그램. 박명수를 비롯한 심혜진, 이문식, 최정원, 설현, 강민혁이 한 가족이 됐다.

캄보디아 메찌마을로 이동 중이던 ‘용감한 가족’ 멤버들은 마을 소녀에게 “누가 가장 예쁘냐”고 물었고, 소녀는 최정원을 지목했다. 이어 “누가 가장 못생겼냐”는 질문에 마을 소녀는 망실임도 없이 강민혁을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은 캄보디아 메찌레이 마을에 도착해 수상가옥에서 생활하게 됐다. 부엌 바로 앞에 돼지우리가 있고 밀크커피 같은 물, 집 밖에 놓여있는 작은 화장실 등을 보고 박명수는 “심각하다 이거”라며 넋을 놓았고, 중요부분만 가려지는 작은 화장실에 설현은 “머리가 하얘졌다”며 소감을 전했다.

캄보디아에서의 생활은 불편한 게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특히 가족들을 위해 저녁밥을 짓는 엄마 심혜진은 물과 불이 부족한 이곳에서 쌀을 씻는 기본적인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아빠 이문식은 책임감을 느끼며 강에 직접 들어가 고기잡이에 나섰다. 하지만 쉽게 고기를 잡을 수 없었고 결국 식용 불가능한 작은 고기 한 마리만 배에 실은 채 쓸쓸히 집으로 돌아왔다.


먹는 것뿐만 아니라 씻는 것도 문제였다. 호수와 화장실이 연결된 수상가옥에서 씻는 물은 찾아볼 수 없었다. 박명수는 “이 물 때문에 씻으려는 건데, 이 물로 씻으라고”라며 난감한 표정을 지었고, 강민혁 역시 “진짜 못 하겠다. 진심으로”라고 소리쳤다.

이날 설현은 “화장실 가고 싶다”며 “최대한 물 안 마셨는데”라고 말하며 화장실 가는 기본적인 것에도 어려움을 겪었고, 2차시도 끝에 화장실 문제를 해결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지 하루도 안 된 ‘용감한 가족’ 멤버들은 한계에 이르렀고, 날이 밝는 대로 화장실 보수부터 고치기로 굳게 마음을 먹었다.

어려운 상황이 연이어 맞닿아서 일까. 거실에 모여 앉은 ‘용감한 가족’ 식구들은 금세 친해졌고, 캄보디아산 참기름과 간장에 밥을 먹으면서도 “뭘 먹어도 맛있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날 첫 공개된 ‘용감한 가족’은 어려운 상황의 연속이었다. 캄보디아에 도착한지 하루도 안 된 상태에서 기본적인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이들은 밥과 간장 하나에도 행복해했고, 한국에서의 잘못된 생활을 반성했다.

특히 예능 초보들의 활약이 빛났다. 아빠 이문식을 가족을 위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고 심혜진 역시 아낌없이 밥을 퍼주는 따뜻한 모습을 보였다. 강민혁과 설현 역시 이문식과 심혜진을 적극적으로 도왔고, 박명수는 최정원에게 “노래 정말 못 한다”고 구박을 하며 큰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용감한 가족’은 그들이 사는 집에서, 그들과 똑같이 일하고 생활하며 느끼며 마을 구성원이 되는 생활 밀착 가족형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매주 금요일 밤 11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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