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연준 회의…미국 통화정책 방향은

입력 2015-01-27 10:56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작년 2월 버냉키에서옐런으로 의장 교체
요즘 ECB의 양적완화 정책, 그리스 총선으로 인해 논란이 많지만 미국의 올해 첫 연준회의가 더 큰 뉴스다. 옐런 의장이 작년 이맘때쯤 첫 연준 회의에서 FRB 의장으로 2월 1일부터 취임돼 1년이 됐다. 작년 3월 옐런 의장의 첫 주재 회의에서 금리인상 시기 발언에 대한 엇갈린 시각들이 많았지만 이후 1년 동안 옐런 의장과 논란이 된 것은 없다. 따라서 1년간의 평가는 상당히 무난하게 운용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다. 무난하게 통화정책을 추진해 시간이 갈수록 금융시장에서 얻는 신뢰감과 영향력이 커질 것이다. 올해가 취임 2년차로 관망세에서 본격적으로 자신의 색깔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Q > Fed, `weightless state` 갖는다고 발표
FRB 첫 회의의 기대감이 떨어진 것은 당분간 통화정책의 굵직한 흐름을 weightless state 무중력 상태로 가겠다고 했기 때문이다. 금리인상은 통화정책에서 가장 큰 흐름으로 시장의 혼란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어 1월 첫 회의와 3월 회의까지는 결정을 하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양적완화 정책 종료 시점에서 가장 굵직한 흐름은 금리인상이다. 올해 3월 회의까지는 거론하지 않겠다는 weightless state를 천명한 과도기 상태로 첫 회의에 거론하지 않는 만큼 기대감이 없어진 상태다. 하지만 금융시장과 실물경제의 연계성 강화 문제가 중요하기 때문에 이 부분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시장금리 움직임을 주목하게 된다. 지난 1년 동안 통화정책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것은 시장과의 소통이 좋았다는 것으로 시장과의 소통을 통화정책에 포함했다. 지금은 시장의 상황을 주시하고 있어 기대감은 없어졌지만 오히려 더 중요한 시기다.


Q > `옐런 패러다임` 정책운용 주목
올해부터 옐런 의장의 소신이 1994년 예일대 동문에서 얘기했던 거시경제 운용 패러다임으로 2년차에는 자신의 색깔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예일 거시경제 패러다임은 재정정책보다 통화정책이 더 유용하다고 보는 것이다. 통화정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목표로 물가보다 고용 창출과 경기 회복을 주목할 것이다. 적당히 물가 인플레이션을 가져가는 것이 오히려 돈이 돌고 부동산, 주식이 올라가며 활기를 띠기 때문에 더 좋은 상황이다. 이렇게 적절하게 물가가 올라가는 것이 좋다는 측면이 옐런 의장의 판단이다. 국민 입장에서 가장 민감한 것은 고용 창출이다. 고용 창출에 도움이 된다면 목표선을 벗어나더라도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이런 입장이 올해 2년차 통화정책의 방향이 될 것이다.


Q >옐런 패러다임 토대, 연준 행로 전망
양적완화 정책 종료 이후 통화정책에서 남아있는 정책은 금리정책이다. 따라서 중앙은행 입장에서는 금리 변경과 유동성 조절 정책으로 양적완화 정책 종료에 따라 제로금리 효과에 의존할 것이다. 작년에는 상당 기간 유지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옐런 의장이 갖고 있는 전체적인 기조에 있어서는 큰 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무의미한 논쟁이었다. weightless state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시장금리다. 따라서 옐런 의장이 정책금리 인상에 대한 가능성을 시사하더라도 시장금리가 하향 안정화되도록 굉장히 노력할 것이다. 금리 체계가 형성된 국가가 많지 않아 결국 정책적으로 결정되는 것은 베이스라인 금리와는 구별돼야 하기 때문에 이번에 옐런 의장이 시장을 다스리는 모습에서 반드시 이를 구별한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Q > 매파vs.비둘기파, 금리 인상시기 논쟁
금리를 올린 후 인상 속도와 관련해 계속 논란이 생길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작년보다 매파와 비둘기파의 논쟁은 많이 누그러졌다. 강력하게 금리인상에 대한 견해를 주장하는 모습은 양적완화 정책 종료로 인해 많이 수용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측면은 작년에 FOMC 회원들 교체가 매파보다는 비둘기파 속성들의 멤버로 구성돼 매파가 얘기해도 의사 결정은 비둘기파가 하게 됐다. 따라서 매파가 주장하는 국민의 고용 지표를 나타내는데 한계가 있는 실업률 지표보다 dashboards 지표 같은 고용자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고용 사정을 개선시켰는가를 느끼는 지표를 우선해 비둘기파가 통화정책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옐런 의장이 얘기하는 5대 dashboards 지표 중 노동시장 참여율로 금리인상 문제가 결정될 것이다.


Q > 금리인상 시기, 시장 전망은
투자를 하는 것은 미래 상황을 대비하는 것으로 올해 미국의 금리인상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은 이미 금리인상 국면에 들어갔다고 봐야 한다. 이미 금리인상을 감안해 경제 주체들은 포지션 조정에 들어가고 있어 금리인상은 월가에서 더 이상 이슈가 되지 않는다. 가장 큰 관심은 인상 속도로 노동시장의 5대 dashboards 지표와 시장금리, 달러 강세 문제로 많이 좌우될 것이다. 따라서 재정 부분에서 도와주지 않으면 시장금리가 갑작스럽게 올라가게 될 가능성이 있어 오바마 대통령도 연두교서로 협조를 구하는 것이다.


Q > 올해 3월 회의까지 시장금리 움직임 주목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은 함께 맞물려가는 것이다. 미국은 저물가 문제가 없는데도 시장금리가 떨어진 것은 재정적자, 국가채무 문제가 많이 줄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재정정책 부담이 별로 없기 때문에 국채 발행 규모가 축소된다. 이렇게 국채 발행 규모가 축소되면 시장에서는 국채 공급 물량이 적게 나와 그만큼 채권 가격이 수요가 조금만 있어도 올라가게 된다. 금리와 채권은 반비례 관계로 시장금리는 폭락하게 된다. 따라서 시장금리가 기준금리로 유지되려면 오바마 정부가 재정적자를 늘리면 안 된다. 옐런의 거시경제 패러다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재정 부분이 건전화되는 것이며 경기 조절은 통화정책으로 하겠다는 입장이다. 즉, 재정부분이 거시경제 패러다임 옐런 의장의 숨통을 넓히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Q > Fed, 금리인상 늦출 가능성은
엔화 대비 달러 강세에도 불구하고 미국 양적완화 종료, 금리인상에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하지만 미국 경제에서 유럽 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유로 달러 환율과 미국의 달러 강세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일부에서 아베노믹스로 엔/달러가 140엔대라고 하지만 지금은 117엔으로 엔저 쇼크가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엔저에 대한 달러 강세였지만 지금은 유로화로 인한 달러 강세로 엔저보다 유로화 약세가 미국의 경기, 고용에 주는 영향이 크다. 따라서 지금처럼 유로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될 때는 거시경제 패러다임에서 고용 창출이 중요하기 때문에 미국도 2분기 이후 정책금리 인상이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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