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거나 미치거나’ 오연서, 장혁에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

입력 2015-01-27 23:55  


신율(오연서)이 왕소(장혁)에게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27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에서는 신율과 왕소 사이에 벌어지는 오해가 그려졌다.

관군에서 쫓기던 자신을 구해준 신율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해 왕소는 청해상단을 찾아간다. 리를 발견한 양규달(허정민)은 신율에게 “우리 상단을 염탐하러 온 놈 같다”고 속삭였으나, 신율은 기뻐했다. 왕소가 오년 전 개봉에서의 결혼식을 기억하고 있다고 생각한 것.

“여긴 왜 왔데? 뭐 생각나는 거라도 있나?”라고 짐짓 퉁명스럽게 혼잣말을 내뱉은 신율은 양규달에게 “벽란도에서 만난 사내”라고 설명한 뒤 “내가 처리할 테니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다시 남장을 한 신율은 기대에 부풀어 왕소 앞에 나타난다. 이어 신율은 “다신 만날 일 없다 하지 않았냐”고 물었고 왕소는 웃으며 “네가 진짜 개봉에 간 줄 알았다 이놈아”라고 대답했다.


그런 뒤 “아까 고마워서 답례로 이거를 사왔다”며 술병을 내밀었다. 이에 신율이 “목숨 구해준 대가가 고작 이거냐”고 물었고 왕소는 “구해준 거 아니라면서 귀찮아서 피한 거라면서. 거기에 이렇게 답례를 하는 내가 대인배”라고 넉살좋게 웃었다.

이에 신율은 “그건 그렇다 치고 술 다음엔 뭐요?”라고 물었고 왕소는 “다음이라니?”라고 되물었다. 이 말을 들은 신율은 “그러니까 뭐가 생각났다던가 떠올랐다던가 그런?”이라고 물었지만 왕소는 “나는 그냥 너랑 술마시러 왔다”고 대답해 신율을 서운하게 했다.

그런 뒤 신율은 “내게 줄 것이 이것뿐이냐”고 말했고 왕소는 “왜 한 병 뿐이라서 서운한게냐”라며 눈치 없는 대답을 이어갔다.

이어 왕소가 신율의 어께를 두르며 술이나 한잔 하자고 얘기했고 마음이 상한 신율을 왕소를 밀치며 다시 술을 건넸다. 이에 왕소가 “사온사람 성의가 있는데 무시하면 쓰나?”라고 말했고 신율은 “난 받을 이유 없다”며 거절했다.

그런 뒤 신율은 “그쪽을 더는 보고 싶지 않으니 다신 오지 마시오”라고 얘기 한 뒤 발을 돌려 상단 안으로 들어갔다.

MBC 월화드라마 ‘빛나거나 미치거나’는 고려시대 저주받은 황자와 버려진 공주가 궁궐 안에서 펼치는 로맨스를 담은 드라마로 매주 월요일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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