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얼굴’ 신성록, 조윤희에 ‘서인국 향한 마음 독이 될 것’ 쓴 소리

입력 2015-01-29 00:48  


‘왕의 얼굴’ 신성록이 조윤희에게 쓴 소리를 뱉었다.

28일 방송된 ‘왕의 얼굴’ (연출 윤성식, 차영훈 극본 이향희, 윤수정) 20회 방송분에서 광해(서인국)를 위해 선조(이성재)의 후궁이 된 김가희(조윤희)에게 김도치(신성록)가 쓴 소리를 뱉었고, 김가희는 이에 지지 않고 독한 말을 뱉었다.

앞서 방송된 ‘왕의 얼굴’ 19회 방송분에서 광해는 여진족에게서 만나자는 서찰을, 김가희는 광해에게서 만나자는 서찰을 받고 늦은 밤 서가를 찾았고, 두 사람은 잠시나마 애틋한 시간을 가졌다.

‘왕의 얼굴’ 20회 방송분에서 선조는 애틋하게 서로를 바라보는 광해와 김가희를 보게 되었고, 이는 김도치의 계략임이 밝혀졌다.

김도치는 선조에게 김가희가 넋이 나간 채로 서가로 갔다고 고했고, 광해와 김가희의 만남을 목격하게 만들었다. 이후 선조는 김도치에게 어릴 적 동무이니 만날 수 있다 말하며, 아무것도 보지 않은 것으로 여기라 당부했다.

다음 날 김가희는 김도치에게 “보내주셨던 거짓 서찰은 아주 잘 받았습니다”라고 그의 계략을 비꼬았고, 김도치는 “두 사람 참으로 가깝던 사이 아닙니까. 서로 얼굴 본지가 오래 된 것 같아 기회를 준 것입니다. 오랜만에 밀회였을 텐데 애절했을 텐데요” 김가희를 조롱했다.

이에 김가희는 “내가 무슨 각오로 그토록 연모했던 이를 가슴에 품을 수조차 없는 길을 택했는지 네 놈은 모를 것이다”고 김도치에 대한 분노를 드러내며, “대동한 세상 그것마저는 잊을 거라 생각지 않았다. 네가 아직은 사람이라 생각했다”고 김도치를 비난했다.


김가희의 비난에 김도치는 “가희야 변한 건 너다. 그 대동한 세상, 너와 나 함께 이루려 했던 것이다. 헌데 너는 세자를 지키겠다고 원수의 후궁이 되지 않았냐”고 김가희에 대한 원망을 토로했다.

김가희는 “그 꿈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은 김도치가 아니라 세자저하니까. 연모하는 이를 마음에도 두지 못하는 비루한 운명이지만 그 분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더는 못할 짓이 없어”라고 광해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김도치는 “너의 그 마음이 세자에게도 너에게도 결국 독이 될 것”이라고 쓴 소리를 뱉었고, 김가희는 “내 마음이 세자저하에게 독이 된다면 그 독으로 김도치 너를 죽이고 나 역시 죽으면 그 뿐”이라고 맞받아쳤다.

‘왕의 얼굴’은 서자 출신으로 세자에 올라 16년간 폐위와 살해 위협에 시달렸던 광해가 관상을 무기 삼아 운명을 극복하고, 왕이 되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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