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인 줄 알았는데 '후비루증후군'?

입력 2015-01-30 15:38  


직장인 하모(여, 32세)씨는 최근 목에 뭔가가 걸린 듯 칼칼해 신경이 곤두서있다. 이물감을 해소하려고 습관적으로 헛기침을 하는데 동료들이 집중이 안 된다고 눈총을 주기도 한다. 쌀쌀한 날씨에 목감기가 걸린 것 같아 약을 먹어봤지만 나아질 기미가 안 보인다. 결국 병원을 찾은 하씨는 감기가 아닌 `후비루증후군`을 진단받았다.

찬 바람 부는 겨울은 몸살이나 목 감기를 앓기 쉬운 계절이다. 추위는 체온의 불균형을 초래, 감기바이러스에 쉽게 감염될 수 있는 상태를 만들기 때문이다. 보통 감기에 걸리면 콧물이나 기침, 가래 등 목이물감 등을 느끼기 쉽다. 그런데 이런 증상이 단순 감기에 의한 게 아닐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하씨처럼 목이물감에 헛기침이 계속 나오는 경우, `후비루증후군`인 경우가 많아 정확한 진단 후 이에 맞는 치료가 필요하다.

`후비루증후군`, 목이물감에 감기로 오해하기도.. 정확한 진단 후 근본치료 해야..
후비루증후군은 콧물을 밖으로 내보내는 길에 이상이 생겨 콧물이 목 뒤로 넘어가며 생기는 질환이다. 보통 비염, 축농증 등 콧물을 유발하는 비강질환이 선행된다. 코 점막이 마르거나 분비물이 건조해져 비강과의 연결통로를 막아 생기기도 하고, 때로는 임신이나 호르몬 변화 등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후비루증후군의 대표적 증상은 목이물감이다.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해 헛기침을 자주 하기도 한다. 심한 경우 구취가 발생하기도 하는데, 목에 있는 이물질을 분해하기 위해 세균이 작용하고 이때 열이 발생하면서 악취가 나는 것이다. 문제는 이런 증상들이 단체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다는 점. 잦은 헛기침은 집중을 방해하고 구취는 불쾌감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후비루증상이 생기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비염이나 축농증으로 비롯된 것이라면 선행질환을 먼저 치료해야 한다. 하지만 비염이나 축농증은 만성적인 경우가 많고, 알레르기성인 경우도 관련인자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는 한 다시 재발한 가능성이 높다. 또 이 외에도 신체 기능이 떨어져 생기는 후비루증후군도 있으므로 단순히 코의 염증과 분비물을 제거하는 것을 넘어, 관련기관인 폐를 비롯한 호흡기관 등을 강화시키는 근본적인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

혜은당클린한의원 (구 혜은당한의원) 김대복 원장은 "후비루증후군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신궁환 같은 기본 약재로 체내 독성물질을 배출해 몸을 해독하고 혈액을 맑게 하며, 폐 기능 자체를 강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비염이나 축농증 등 선행질환이 있을 때는 비염고, 청비수, 통비수 등을 개인 증상에 따라 적절히 처방해 증상을 완화시키고, 구취 동반 기침으로 편도에 무리가 가는 경우에는 세균을 억제하고 감소시키는 구청수를 사용하는 등 개인 증상에 맞게 맞춤치료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면역력을 키우는 생활관리도 필수. 몸 속 세포가 질환을 유발하는 세균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세포의 연료가 되는 혈액을 맑게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특히 음식은 혈액의 영양물질이 되므로 자극적이거나 열량이 높은 인스턴트나 단 음식은 피하고 야채나 과일 등 신선한 자연식품을 즐겨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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