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대한항공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 살려

입력 2015-02-09 01:16  

▲ 현대캐피탈이 대한항공에 승리하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의 불씨를 되살렸다. 문성민이 8일 홈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사진 =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


천안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가 숙적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를 누르고 플레이오프 진출 불씨를 되살렸다.

현대캐피탈 스카이워커스는 8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 점보스와의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3-0(25-19 25-21 25-19)으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챙긴 5위 현대캐피탈은 12승 15패(승점 40)로 4위 대한항공(14승 13패 승점 43점)을 승점 3점 차로 바짝 뒤쫓았다.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다투는 3위 한국전력(16승 10패 승점 44)도 추격 가시권에 뒀다.

현대캐피탈은 케빈 레룩스와 문성민 쌍포가 터지며 손쉽게 승수를 쌓을 수 있었다. 케빈 레룩스와 문성민 쌍포가 승리를 합작했다. 케빈은 오픈공격, 속공, 시간차 공격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20득점을 올렸다. 문성민도 15득점을 기록하며 제 역할을 다했다. 이들은 모두 50%대 후반의 비교적 높은 공격성공률을 보이며 상대 진영을 공략했다. 센터 최민호는 블로킹 4개를 포함해 7득점으로 뒤를 든든히 받쳤다.

현대캐피탈이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의 찰떡 호흡을 과시한 반면, 대한항공은 ‘차포’를 뗀 장기판 같았다. 우선 허리부상으로 빠진 마이클 산체스의 자리가 너무 커 보였다. 여기다 공격수 신영수마저 경기 도중 부상으로 교체되며 전력에 차질을 빚게 됐다. 김학민이 양 팀 선수 중 최다인 24득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혼자서 산체스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빨 빠진’ 대한항공은 블로킹 싸움에서도 6-3으로 밀렸다. 범실도 27개나 저질렀다. 현대캐피탈은 12개였다. 무엇보다 걱정스러운 것은 산체스의 몸상태다. 산체스는 지난 5일 OK저축은행 러시앤캐시와의 경기 도중 갑자기 허리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 밖으로 나간 뒤 아직 복귀하지 못하고 있다.

게다가 산체스는 대한항공과 계약하기 전 쿠바에서 허리에 큰 수술을 받은 경험이 있어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걱정시키고 있다. 대한항공은 주포 산체스가 공백을 보인 지난 2경기에서 내리 패했다. 때문에 산체스의 부상이 장기화하면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2005년 프로배구 출범 이후 단 한 번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적 없는 현대캐피탈은 올해 창단 이후 가장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시즌 개막 전만 하더라도 호기롭게 우승을 목표로 내세웠지만, 1라운드 시작부터 부상으로 외국인선수를 교체하는 위기를 겪으며 현재 5위까지 성적이 떨어져 있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현대캐피탈이 ‘전통의 강호’로서의 자존심을 지켜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된다.

한편, 이어진 여자부 경기에서는 레이첼 루크와 이재영이 44득점을 합작해낸 흥국생명이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3 26-24 25-20)으로 셧아웃 시켰다.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던 기업은행 데스티니 후커는 복귀전에서 5득점에 그쳐 아직 컨디션이 제자리에 올라서지 못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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