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쇼' 박명수, 학창시절 괴롭히던 친구 재회..."명함 찢어"

입력 2015-02-10 17:43  

`라디오쇼` 박명수, 학창시절 괴롭히던 친구 재회..."명함 찢어"


개그맨 박명수가 학창시절 자신을 괴롭히던 친구를 성인이 돼 다시 만난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박명수는 10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 "학창시절 괴롭히던 친구를 성인 돼서 만난 적이 있는데 명함을 받아서 찢었다"라고 밝혔다.

이날 박명수는 "중학교 때 옆 짝꿍이 껄렁껄렁하고 못된 놈이었는데 내 가방에서 참고서를 빼 가는 걸 봤다. 나중에 아닌 척 하더라. 때릴려고 했다. 울며 겨자먹기로 나중에 중고책으로 하나 샀다. 선배들이 쓰던 거 있지 않나. 그걸 샀다"라고 말했다.

이어 "7~8년 후에 그 친구를 다시 만났다. 중고차를 팔고 있더라. 좋은 감정이었다면 샀을 것이다. 그런데 그 감정이 남아있어서 나중에 명함을 찢어버렸다. 날 괴롭혔거든. 혹시 사람이 어떻게 될 줄 모르는거다. 지금도 그런 감정이 있다. 친구들이 그때 나한테 걔가 책을 가져가는 걸 다들 봤다고 했다. 아버지가 사주신 책이었는데...아, 눈물 쏟아지네"라며 가슴아픈 사연을 공개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박명수, 한이 많이 맺혔었나 보다", "박명수 얼마나 상처가 컸으면...", "박명수, 명함 잘 찢어버렸다", "박명수, 아버지가 사주신 책 뺏기고 얼마나 서러웠으면...", "박명수, 책 뺏기고 눈물 흘렸을 듯"이라는 반응을 보였다.(사진=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 인스타그램)

한국경제TV 박혜정 기자
hjpp@blu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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